광주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 효과…5만7000가구 참여

박준배 기자 2023. 1.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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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11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수전)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요금 감면율이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율이 8%까지 상승한 만큼 요금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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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기준 전년 동월비 4억5000만원 요금 감면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광주시민의 주 식수원인 전남 화순 동복호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한 수돗물 요금 감면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11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의 '2022년 11월 사용분 수도요금 감면 현황’에 따르면 수돗물 절감 수용가(수전)는 전체 13만3302가구 중 43%인 5만7201가구로 나타났다.

수돗물 사용량 합계는 전년 동월 1367만㎥보다 2% 줄어든 1339만㎥로 집계됐다.

급수업종별로는 가정용 3.2%, 산업용 6.2%가 줄었다. 반면 상업용은 일반용 2.6%, 욕탕용 29.6% 늘었다.

감면액은 부과금 86억2439만원의 5.2%인 4억5055만원으로 나타났다.

급수업종별로 보면 전체 수돗물 사용량의 68%를 차지하는 가정용의 경우 7만8234수용가 중 45%인 3만5013수용가에서 전년 같은 달 941만㎥의 8%인 75만㎥을 절약해 2억6925만원의 요금을 감면받게 됐다.

아파트는 77%가 참여해 전체 사용량의 6%를 절감했다. 단독주택은 44%가 참여해 11%를 줄였다. 기숙사, 10㎡ 미만 소규모 가게, 사회복지시설 등은 69%가 참여해 8%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단지별로 1수전을 이용하는 만큼 절감량이 가장 컸다. 아파트 수용가(수전)는 총 973개이며, 이중 77%인 752아파트가 절감 혜택을 누렸다.

수돗물을 절감한 단지는 관리사무소에서 세대별 절감량에 따라 요금감면을 하거나 공동기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요식업소 등이 주로 포함되는 일반용은 전체 5만2873수용가 가운데 40%인 2만1208 수용가가 참여해 전년 같은 달 309만㎥의 12%에 해당하는 37만㎥를 절감해 1억4519만원을 감면받게 됐다.

욕탕용은 121개 중 32개가 참여해 전년 같은 달 사용량 5만7469㎥의 8%인 4547㎥를 줄여 98만원이 감면됐다.

제품생산과 제조 가공에 사용하는 산업용은 2074개 중 948개 수용가가 12%인 13만㎥를 절감해 3511만원을 감면받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절감률 10%까지는 절감량의 100%를, 10% 초과 40%까지는 초과분의 10%의 요금을 감면해 2023년 1월분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요금 감면율이 11월 5% 수준에 그쳤지만, 12월에는 수돗물 생산량 절감율이 8%까지 상승한 만큼 요금 감면율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저수율이 점점 줄어들자 시민 생활 속 20% 물 절약 캠페인을 펴고 있다.

전년 같은 달과 수돗물 사용량을 비교해 절감가구에 대해 요금감면을 시행중이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수도요금을 아끼면서 물 절약을 통해 지역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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