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3개국 방문한 장성민…尹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공유

김미경 2023. 1.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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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5일(현지시간)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9일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장성민 기획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파나마 외교장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파나마,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을 벌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및 외교정책 철학인 자유, 평화, 번영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중미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1일 대통령실과 외교부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3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6박8일동안 브라질 룰라 대통령 취임특사단으로 활동한 뒤 파나마, 엘살바도르, 벨리즈를 차례로 방문해, 각국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 외교장관 등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파나마에서 전 대통령인 아리스티데스 로요 운하부장관,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외교장관, 살레 아스밧 부통령 비서실장, 호세 알레한드로 로하스 투자고문장관, 카르멘 지셀라 베르가라 투자진흥청장, 블라디미르 프랑코 소사 외교1차관, 후안 카를로스 소사 통상산업부 차관과 합동면담을 했다. 또 현대건설이 수주한 3조3000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현장도 시찰했다.

엘살바도르로 이동한 장 기획관은 나입 부켈레 대통령을 예방한 뒤 알렉산드라 힐 외교장관 면담,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국회의장 예방, 엘살바도르 언론인 간담회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벨리즈에서는 플로일라 살람 총독을 예방하고, 존 브리세뇨 총리 예방, 크리스토퍼 코이 재정경제개발투자부 장관, 루이 자바네 교육문화과학기술부 장관, 나르다 가르시아 총리비서실장 겸 투자부 사무차관, 오스몬드 마르티네즈 재정경제개발부 사무차관과 합동 면담도 했다.

장 기획관은 이들 국가와 △통상투자 △일자리 창출 △기후변화 △교육 △디지털 격차 △녹색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으로 공동 번영 방안을 논의했다.

장 기획관은 파나마와 엘살바도르에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한국전쟁 시 지원을 해준 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또 이들 국가와의 특별한 자유와의 연대에 기반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미국가들은 한국의 기술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 직업훈련,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파나마는 한국이 파나마 운하 5위 사용국으로 세계 무역의 중추국가라고 하면서, △통상투자 지속 확대 △한국의 파나마 인프라 건설 지원 △농산물 교역 범위 확대 등을 희망했고, 앞으로도 이번과 같은 고위인사 교류를 통해 미래를 위한 상세 협의를 지속하자고 했다.

엘살바도르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가 엘살바도르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왔음을 평가하고, 엘살바도르의 수요에 부합하는 인프라 및 교육 분야에서의 지원과 협력을 지속해달라고 요청했다.

벨리즈는 10여년만의 한국의 고위급 인사 방문을 적극 환영하고, 허리케인 리사(Lisa)의 피해복구 지원에 대한 사의를 표하면서, 기후변화 및 재난대응·디지털정부 등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협의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의 9개 중점 과제중 가치 공유국들과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협력, 맞춤형 개발협력을 통한 적극적 기여외교를 강조했다"며 "상호이해와 교류증진을 위해 한류콘텐츠 기반 협력적 공공외교를 적극 설명하며 윤 대통령의 글로벌 외교철학과 정책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장 기획관은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제3세계 국가들에게 단순한 물고기를 주는 게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글로벌 역할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의 핵심"이라며 "우리의 2030 미래세대들에게는 대외전략적 활동 공간을 한반도 내륙으로 제한하지 말고 글로벌 무대로 넓혀주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기획관은 "우리의 미래인 2030 세대는 더 이상 집 울타리에 갇힌 참새가 아니라 창공을 가로지르는 독수리가 돼야 한다"며 "그래서 국가 미래전략 차원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는 꼭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기획관은 지속적으로 BIE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회원국을 직접 방문해, 우리나라와의 협력 확대 비전을 협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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