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Preport] NIP의 '기댈 곳'

이솔 2023. 1.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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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IP 공식 웨이보, 리브랜딩 전 촬영된 '드림' 탄원샹

(MHN스포츠 이솔 기자) 파자마 속의 닌자들(Ninjas in Pyjamas), 이미 2010년대 초반부터 FPS를 비롯한 e스포츠로 유명세를 떨쳐온 스웨덴의 프로게임단 중 하나다.

다소 오래 걸리긴 했으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V5에서 리브랜딩을 마친 NIP는 리브랜딩 과정에서 '오피셜 발표'가 다소 지체됐다.

영입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감독-코치진(감코진) 변화'다. 이미 지난 12월 '노페' 정노철 감독과의 계약을 종료한 NIP는 염두에 뒀던 신규 감독, '듀크' 이호성의 영입에 나섰다.

듀크는 LPL 경험자로써는 유일하게 2팀에서 롤드컵 2회를 들어올린, 전 세계 탑 라이너를 통틀어 그 누구보다 높은 커리어를 가진 선수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한국인으로 구성된 감독-코치진을 구상한만큼, 그의 영입을 통해 NIP는 전력 약화를 감코진의 호흡으로 극복하려 할 것이다.

이어 탑 이스포츠(TES)에서 적을 옮긴 '주오' 왕쉬줘를 일찌감치 낚아챘다. 한때 유망주로 평가받던 주오는 지난 시즌 마크의 영입으로 완전히 TES 주전 서포터 자리에서 밀려났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롤드컵에서 미끄려졌던 작년과는 달리 TES는 일부 선수단 교체 이후 라이벌 JDG의 부활과 함께 살아나며 1-2시드로 나란히 롤드컵으로 향했다.

기량 면에서 좋은 영입인지 묻는다면 '아니오'라고 할 수 있겠지만, '좋은 영입'인지 묻는다면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몸값, 강팀 출신의 피지컬(손기술), 그리고 약점은 있을지언정 재키러브와 함께 바텀 라인을 폭파시켰던 전력을 생각하면 지난 시즌 오버페이했던 NIP(V5)에게는 '가성비 있는' 영입임은 확실하다.

사진=탑 이스포츠(TES)공식 웨이보

방출

'루키'의 방출은 뼈아프다. 팀 전력의 50% 이상은 루키가 차지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였으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TES가 그를 모셔가는 데 성공했다.

카사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시즌 XLB와 함께 교체출전하며 출전 시간에 대한 설움을 토로하던 그는 결국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더샤이의 웨이보 게이밍(WBG)으로 향했다. 주전 확보는 물론, 자신의 뒤를 이을 LMS 출신 정글러 케니찬의 성장을 도우며 '육성 코치' 경험을 미리 쌓을 수 있는 좋은 선택이었다.

본지는 '확률이 극히 낮다'고 평가했으나, OMG에 합류한 서포터 피피갓은 말할 필요도 없다.

지난 2022년 포틱을 보좌하며 '3라인 캐리'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그는 2022 서머에서 '이주의 서포터 2회'에 선정되며 서포터 최다 수상자 밍(3회)보다는 부족하지만 메이코(1회)를 뛰어넘는 영예를 안았다.

LPL에서 밍-메이코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한다면, 이 두 선수와 비견될만한 활약을 선보인 셈이다.

감독 노페의 방출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챔피언 풀로 인해 5연 레드를 선택할 수밖에 없던 기구한 운명에도, 노페는 팀을 최상위권으로 이끌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사진=NIP 공식 웨이보

미래

변하지 않은 4인방(리치-XLB-드림-포틱)이 건재한 관계로 순위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을 예상하는 팬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베테랑'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들은 사실상 없으며 가장 연차가 많은 '포틱' 잉치선 또한 개인사로 인해 위축된 상황이다.

과장을 보태 팀의 전력 50% 이상을 담당하던 루키는 이탈했으며, 바텀라인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피피갓도 사라졌다. 좋은 팀 분위기에도 탑-정글러는 지난 2022 서머 '이주의 탑-정글'로 단 한번도 선정되지 못했다. 특히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는 '안타까움' 그 자체였다.

믿을 구석은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풀타임도 치르지 못한 드림 뿐이다. 그의 뛰어난 기량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다만 마음놓고 '기댈 구석이 있냐'는 또 다른 문제다.

예상되는 성적은 7~11위, 플레이오프 1라운드 컷인 유력이다. 그럴 가능성은 적지만, 드림이 '2년차(소포모어) 징크스'에 시달릴 경우 더욱 험난한 순위표를 받아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경쟁 팀들은 앞서 서술했던 썬더토크 게이밍, 비리비리 게이밍(P.O 2R 예상), 레어 아톰, 오 마이 갓(P.O 1R) 네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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