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2' 이정은, 연기로 납득시킨 '믿보배' 존재감

▲ 이정은. 제공|tvN '미씽2'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정은이 '미씽2'에서 설득력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2'(극본 반기리 정소영, 연출 민연홍 이예림,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두프레임, 이하 '미씽2')에서 이정은은 긴박한 상황에서도 복잡한 내면을 빈틈없는 연기로 소화해냈다.

‘미씽2’는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영혼 마을, 그들의 간절함에 오지랖 재발동한 '영혼 보는 콤비'의 판타지 추적극. 웃음과 감동, 긴장감을 오가는 완벽한 완급조절 속에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은의 특유의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매력은 '미씽2'에서도 여전하다. 그러나 때로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들고, 때로는 능청과 재치로 웃음을 자아낸다.

한 캐릭터에도 다양한 감정변화를 뜨겁게 담아내며 특유의 매력을 보여주는 국민배우 이정은의 활약을 짚어본다.

▲ 이정은. 제공|tvN '미씽2'

지난 6회 방송 분에서는 강은실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과 아들이 고깃배를 타고 간 날 풍랑이 쳐서 두 사람이 동시에 잃었고, 그는 아들의 이름을 따서 지은 고깃배를 타고 5년을 떠다니다가 파도에 휩쓸려 영혼 마을에 오게 된 것이었다. 초상을 치러줄 식구가 없어서 오랫동안 영혼 마을에 머무르게 됐음을 짐작하게 했다.

이정은은 슬픈 사연을 털어놓으며 미간을 찌푸리며 입술의 떨림까지 연기하는 등 섬세한 연기로 ‘미씽2’ 전개에 힘을 실었다. 또한 이정은은 입으로 웃지만 눈으로 우는 연기로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또 이정은은 3공단에 새로 오게 된 아이들에게 밥을 차려주고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따뜻한 엄마의 면모를 보여주는 한편 자식을 먼저 보낸 엄마의 아린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 이정은. 제공|tvN '미씽2'

지난 5회 방송 분에서는 고상철(남현우)이 언더커버 형사인 것이 알려지기 전 강은실이 고상철을 의심해 김욱(고수)이 올 때까지 시간을 끌기 위해 애쓰는 장면이 웃음을 안겼다. 강은실은 혼잣말로 “그쪽을 붙잡아 놓으려고 한 게 아니라”라며 천연덕스러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나쁜 짓은 안하게 생겼는데”,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잖아” 라고 속삭이는 등 재치있는 면모로 시선을 붙들었다.

리본 모양의 헤어밴드에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인상적인 이정은은 외모만큼이나 귀여움을 배가시킨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았다. 심각할 수 있는 상황 가운데서도 보는 이들로 하여금 미소를 머금게 했다.

▲ 이정은. 제공|tvN '미씽2'

10일 방송 분에서 호숫가 섬에 쫓아냈던 아동 유괴범 최영배가 탈출해 최하윤(김서헌)을 납치했고, 강은실은 최영배와 15년 만에 재회했다. 강은실은 화를 참지 못한 채 “돌덩이에 묶어서 호수에 던저버려”라며 “15년에도 그랬어야 했어”라며 핏대를 세웠다.

죽음도 사치라고 독설을 퍼부은 이정은은 거침없는 독설과 소름 돋는 눈빛 연기로 몰입도를 상승시켰다는 평을 얻어냈다. 이정은은 기존 강은실의 역할에 색다른 모습을 추가하며, 역할에 입체감을 불어넣었다. 카리스마와 천연덕스러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열연 덕에 드라마의 서사도 캐릭터도 더욱 탄탄해졌다. .

‘미씽2’에서 배우 이정은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른다.

한편 ‘미씽2’는 매주 월,화 오후 8시 50분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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