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사령탑 선임 키 쥔 밀러 위원장 "국적? 기존 명단? 백지 상태서 전면 재검토"
전문성, 경험, 동기부여, 팀워크, 환경적 요인…5가지 기준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으로 선임된 독일 출신의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대한 기준을 밝혔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가 국내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차기 사령탑의 국적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뮐러 위원장은 "국적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독일인인 만큼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전임 이용수 위원장이 1차 감독 후보군을 추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또한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는 게 뮐러 위원장의 입장입니다. 그는 "전임 위원회에서 리스트를 받았고 감사드리지만, 현재로선 백지상태에서 모든 방향을 열어두고 검토할 예정"이라며 "개인적인 네트워크까지 활용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기 감독의 계약 기간에 대해선 확답하긴 어렵다면서도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을 맡기는 방안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뮐러 위원장은 "계약 기간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지만, 협상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긴 기간으로 계약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본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뮐러 위원장은 차기 사령탑 조건으로 5가지 기준을 마련했다며 구체적인 내용도 전했습니다. 전문성과 경험, 확실한 동기부여와 팀워크 능력 그리고 환경적인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선 "축구 이슈 외에 감독이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임 감독은 지난 4년간 한국 축구가 펼쳐온 철학을 이어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뮐러 위원장은 "그동안 축구협회의 철학과 연관된 사람일 것"이라며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해왔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표팀 선수들 목소리도 듣겠다며 "선수뿐 아니라 모든 축구협회 스태프와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뮐러 위원장은 신임 감독 선임 절차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애초 축구협회는 2월 말까지 새 사령탑을 선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뮐러 위원장은 "특정 날짜를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요한 건 방향"이라며 "무조건 '빨리빨리'보다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이 선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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