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빈 "'더 글로리' 기상캐스터 월급 220만원? 두 배는 더 벌어"('양태빈 탭튭')

▲ 출처ㅣ양태빈 유튜브 '양태빈 탭튭'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SBS 기상 캐스터 양태빈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박연진의 월급을 언급하며 실제 기상 캐스터 월급을 밝혔다.

최근 양태빈의 유튜브 채널인 '양태빈 탭튭'에는 '실제 방송국에 박연진 같은 기캐가 있다? SBS 기상 캐스터의 더글로리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양태빈은 "'더 글로리'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이유가 등장인물 중 가장 악역인 박연진 역이 극 중에서 기상캐스터로 나왔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들이 실제와 흡사한 것도 있지만 상당히 다른 부분도 있어서 현직 기상캐스터로서 '더 글로리'에 나오는 박연진 역의 기캐 리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양태빈은 방송국 내 갑질과 사람을 고용해 대리 원고를 써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그는 "기상 캐스터가 본인의 원고를 작성해야 된다는 전제 조건 자체는 현실과 동일하다"며 "기상 캐스터는 출근을 한 후 기상청에서 주는 정보를 바탕으로 원고 작성을 하고 방송에 쓰이는 그래픽까지. 직접 마련한 다음 방송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전제조건은 드라마에서 동일한 설정인데 돈으로 외부 사람을 고용해서 원고를 대신 쓰게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저희가 방송에 나오지만 똑같은 회사원이다. 돈이 있고 말고를 떠나서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쓴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 돈으로 뉴스 시간대를 변경한 것에 대해서는 "돈과 광고로 시간대를 옮긴다는 설정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실제로는 시간대별로 밀리는 것은 없다. 결국 저희는 다 순환근무라서 돌아가면서 맡는다"고 했다.

특히 박연진이 후배 기상 캐스터와 말싸움을 하다가 "이 방송국은 나한테 달에 꼴랑 220만원을 주지만 내 남편은 이 방송국에 2억2000만원을 쓴다는 소리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 기상 캐스터의 실제 월급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이에 대해 양태빈은 "회사마다 뉴스마다 사람마다 연차마다 다 다르다. 그래도 기상 캐스터 이것보다는 더 많이 번다. 여기에서 말하는 금액은 솔직히 저에게는 제가 대학생 때 벌었던 정도의 금액인 것 같다"며 "저희 회사는 조금 많이 주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아주 속시원하게 밝혀드리기는 조금 어렵지만 여기에서 말하는 월급보다는 저는 두 배 이상은 받고 있다. 그리고 저희는 프리랜서라서 회사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기상 캐스터는 부자와 결혼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태빈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은 기상캐스터들이 부자와 결혼하기도 하고 평범하게 결혼을 하기도 한다. 아예 천차만별"이라며 "아무래도 화면에 비춰지는 직업이니까 만날 수 있는 이성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러나 결국 결혼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잘 맞는 사람과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로 오는 3월 파트2가 공개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