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리 증대 다짐한 유해란 “미국에선 파5홀 투온 시도를 쉽게, 많이들 하더라”
“한국에서와 달리 LPGA 투어 Q시리즈를 치르면서 제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있는 유해란(22)이 겨울훈련의 최우선 과제로 비거리 증대를 꼽았다. 아울러 한국과 많이 다른 그린 주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섬세한 쇼트게임 능력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유해란은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자신의 골프용품 후원사 테일러메이드의 2023 카본우드 런칭쇼에 참가한 뒤 기자회견에서 “다음주 태국으로 떠나 2월 중순까지 따뜻한 곳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LPGA 첫 출전은 3월말 열리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우선 후보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2주 동안 치른 LPGA Q시리즈에서 수석합격으로 미국무대 진출에 성공한 유해란은 “미국 투어에 갈 수 있게 돼 설렌다. 아무래도 낯선 곳이니 걱정도 많이 되지만 부모님과 함께 첫 시즌을 보낼 예정이어서 엄청나게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며 “첫 해에 우승을 하면 완벽한 데뷔 시즌을 보낼 수 있겠지만 우선 현지에 잘 적응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관심사는 자연스럽게 골프클럽과 관련한 주제로 좁혀졌다. 유해란은 “Q시리즈에서 많이 느낀 것은, 한국에서는 파5홀에서도 선수들이 이득을 보기 좋은 곳을 골라 3차례에 걸쳐 잘라가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투 온 시도를 쉽게 생각하고 많이 하더라”며 “저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 먹고, 이번 훈련 때 우드샷 연습을 많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해란은 신장 176㎝에 큰 체격을 자랑하지만 2022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44.6야드로 전체 19위에 그쳤다. 멀리치기 보다는 정확하게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집중했고, 비거리의 부족함은 장기인 롱아이언샷으로 만회하면서 KLPGA 투어에서 5승을 쌓았다.
미국에서도 같은 스타일로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으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단체 은메달리스트인 유해란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테일러메이드 한 브랜드만 사용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스텔스2 우드를 쳐 보니 수치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평소 타구 스핀량이 많아 비거리 손해를 봤는데, 새 클럽으로 쳐보니 스핀량이 많이 줄고 탄도도 낮아졌다. 더운 나라에서 훈련을 많이 하면 비거리가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해란은 아울러 “미국은 넓고 이동거리가 길다. 골프장도 바뀌고 적응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면서 “한국에선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 클럽 1개만 사용했다면, 미국에서는 4, 5개를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한다”며 철저한 준비를 다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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