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2023 K-컬처 포인트, 'OTT 확산세·걸그룹 2년차·보이 오디션'
2023년 새해도 1주일 지났다. 연예계는 지난해 결산과 동시에 새해 전망치를 쏟아내며 글로벌 K-컬처 지속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연예계 각 분야와 언론들이 주목하는 올해 K-컬처 주목 포인트들은 무엇인가? 엔터테인&에서는 2023년 연예·콘텐츠 분야 전망을 종합분석해본다.
◇OTT 콘텐츠 홍수
'오징어 게임'을 기준으로 한 K-콘텐츠 강세는 지난해 '지금 우리 학교는'부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르기까지 주요 작품들을 징검다리로 계속 이어져 왔다. 이를 근거로 한 2023년도 콘텐츠 전략 역시 OTT 중심으로 크게 돋보인다.
우선 MCU 영화 '더 마블스'를 통한 할리우드 첫 진출에 나선 박서준(장태상 역)과 '마이네임' 속 날카로운 걸크러시 매력의 한소희 조합이 돋보이는 1945년 경성 배경 액션 작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안나' 이후 글로벌 두각을 나타낸 수지(이두나 역)와 전역 후 첫 복귀 신고하는 양세종(이원준 분)의 첫 만남으로 화제가 된 글로벌 로맨스 '이두나!' 등이 눈에 들어온다.
또 아버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인생 내리막길을 걷게 된 주인공 '우주'(이성경 분)와 불륜녀 아들 동진(김영광 분)의 애틋한 로맨스물 디즈니+ '사랑이라 말해요', 존경받는 PR 전문가 이정과 함께 성장하는 윤조(이연희 분)의 이야기를 다룬 이연희·문소리·홍종현·정윤호(유노윤호) 주연의 'RACE', 음악을 사랑하며 6년간 함께 지낸 현서-수호가 헤어진 이후 4년 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운드트랙 #2' 등이 올해를 노린다.
여기에 송혜교 복귀작이자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더 글로리', 25년 만의 최민식 드라마 복귀작이자 손석구·허성태·이동휘 등 조합이 더해진 '카지노' 등을 비롯해 '스위트홈', 'D.P.' 등 글로벌 화제작의 새 시즌이 전개될 예정이다. 17년차 한류 원조리더 슈퍼주니어의 음악이야기 '슈퍼주니어 THE LAST MAN STANDING'를 필두로 NCT 127의 글로벌 성장사를 조명한 'NCT 127: THE LOST BOY', 글로벌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음악 이야기 'BTS 모뉴먼트 비욘드 스타' 등 K팝 다큐들 또한 주목된다.
◇군복무
K-컬처 전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은 역시 남자 스타들의 병역 관련 내용이다. 1994년생을 전후로 한 아티스트들의 입대가 예상되는 올해 주요 입대 예상 인물로는 2020년 어깨 수술과 함께 다양한 요인들로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예상되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첫 손 꼽힌다.
군 복무 첫 테이프를 끊은 맏형 진을 비롯해 제이홉, RM, 정국, 지민 등이 자신의 앨범과 컬래버 등으로 솔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믹스테이프 '대취타' 이후 첫 정식 솔로앨범으로서 등장이 기대된다.
또 위너의 94년 형제 송민호와 강승윤 역시 입대가 예상된다. 2년 3개월 만의 컴백앨범 'HOLIDAY'를 전후로 대면 공연 THE CIRCLE, 온라인 공연 WHITE HOLIDAY 등으로 팬들을 마주했던 위너가 또 한 번의 군백기 진입 전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것이 예상된다. 여기에 최근 팬미팅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함께한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홈' '알고있지만' 등 주역 송강, 데뷔 10주년 갓세븐 멤버이자 연기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진영 또한 올해 군 복무 예정이다.
글로벌 아티스트 입대 예상과 함께 매력 주자들의 전역도 예고된다. 지난해 1월 사회복무요원 전환과 함께 팬들의 걱정스러운 시선을 받았던 샤이니 막내 태민의 복귀가 예고돼있다. 또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입대 전 열일 피날레를 찍었던 장기용, 영화 '한산 : 용의 출현' 촬영을 마무리하며 입대 길에 올랐던 공명, '신서유기' 속 절친 송민호와의 티키타카와 함께 순수 예능 미를 발산했던 피오 또한 돌아온다.
◇걸그룹 2년차
2023년은 데뷔 N개월의 신예 걸그룹들이 N년차로 바뀌는 기점이다.
우선 아이브는 2021년 12월 데뷔 싱글 Eleven을 필두로 'LOVE DIVE' 'After LIKE' 등 트리플 히트를 기록함과 동시에 음원차트는 물론 TMA, 멜론뮤직어워드, MAMA 어워즈, AAA, 골든디스크 등 연말연시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올해의 노래 두 부문 단골 수상자로 자리매김하며 슈퍼신예로 부상했다.
또 지난해 8월 데뷔한 뉴진스는 데뷔앨범 하나로 수년째 이어졌던 '민희진 걸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제법 덜어내고 글로벌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선공개 곡 Ditto를 비롯한 새 싱글 OMG와 함께 새해 가요계 문을 연 이들은 다소 노이즈가 있지만 자연스럽게 인식되는 MZ세대 순수화법과 뉴트로 감성을 아우르는 행보를 거듭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데뷔한 이래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 차트 19주 연속 차트인을 달성한 바 있는 르세라핌은 올해 일본 정식데뷔와 함께 본격적인 해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신예 걸그룹들의 데뷔 2년차 행보는 최근 론칭을 예고한 YG 신인그룹 '베이비몬스터'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에스파, ITZY, NMIXX 등 4세대 동료들의 행보들을 다시 한번 자극하는 긍정요소가 될 전망이다.
◇신인 보이그룹 릴레이
지난해 걸그룹에 이어 올해는 신예 보이그룹 강세도 대두된다. 우선 지난해 말 재팬 레이블의 &TEAM을 론칭한 하이브가 산하 빅히트뮤직, 플레디스, KOZ 등에서 각각 차기 보이그룹을 내세울 것을 예고,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공식발표는 없지만 지난해 리얼리티를 통해 그룹 NCT와 SM루키즈의 접점을 보여준 SM엔터, 걸그룹 니쥬로 K팝 시스템 해외이식 성공사례를 쓴 JYP 등의 새로운 보이그룹 또한 점쳐진다.
여기에 올해 2월 첫 방송을 예고하며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는 Mnet '보이즈 플래닛', 클라씨를 탄생시킨 MBC '방과후설렘' 시즌2 소년판타지, 2017년 '더 유닛'과 '킹덤'의 포맷을 더한 느낌의 JTBC '피크타임' 등 오디션 서바이벌로 출격할 보이그룹 존재도 주목된다.
이밖에 장르는 다르지만 현재 화제성 절정을 달리고 있는 MBN '불타는 트롯맨', TV조선 '미스터트롯2' 등을 통과한 남자가수들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박동선 전자신문인터넷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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