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이강철호 승선이 반전? 이미 확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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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맡은 이강철 감독은 지난 4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하고 싶었지만 성적이라는 목표를 위해 검증된 베테랑을 뽑아야 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팀 LG는 김윤식 외에도 5명의 국가대표가 나왔다.
그뿐만 아니라 염경엽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압축하는 시점에서도 이미 김윤식은 눈여겨 봐야 할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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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을 맡은 이강철 감독은 지난 4일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하고 싶었지만 성적이라는 목표를 위해 검증된 베테랑을 뽑아야 했다고 밝혔다.
세대교체를 위해 유망주로 분류되는 선수를 더 뽑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는 고백이다. 그러면서도 2000년대생 투수 4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름의 타협안을 찾았다. 여기에 포함된 선수가 2000년생 김윤식(LG) 원태인(삼성), 2001년생 소형준(kt)과 2002년생 막내 이의리(KIA)다.
원태인과 이의리는 이미 지난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다. 원태인은 한 차례 선발 등판 포함 4경기에 나왔고, 이의리는 두 차례 선발로 나와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10이닝을 책임졌다. 두 선수는 국제대회 경험을 이어간다는 점, 또 지난해 KBO리그에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이강철호 합류의 명분이 확실했다.
소형준은 성적으로 명분을 만들었다. 2021년 2년차 징크스에 빠지면서 데뷔 시즌에 비하면 부진한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우기도 했고, 평균자책점도 국내 선수 가운데 3위인 3.05를 남겼다.
이 셋에 비하면 김윤식의 선발은 의외로 보일 수도 있다. 김윤식은 올해 23경기 114⅓이닝 동안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는 했지만, 앞서 언급한 3명에 비하면 누적에서 밀렸다. 또 소속팀 LG는 김윤식 외에도 5명의 국가대표가 나왔다. 소속팀 배분이 있었다면 김윤식의 참가는 쉽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기술위원회는 김윤식을 선택했다. 그것도 최종 엔트리 결정 막판에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 이미 참가가 유력한 선수였다. LG 사령탑 취임 전 대표팀 기술위원장이었던 염경엽 감독은 그래서 "6명은 갈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지난해 11월 50인 관심명단 발표 때부터 세이브 1위 고우석과 홀드 1위 정우영, 검증된 국제용 타자 김현수, 리그 최고 수준 중견수 박해민과 골든글러브 유격수 오지환은 확정 혹은 유력 그룹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염경엽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압축하는 시점에서도 이미 김윤식은 눈여겨 봐야 할 선수 이상의 존재였다.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대표팀 합류가 정규시즌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염경엽 감독은 "적극적으로 보내는 게 좋다고 본다"며 국제대회를 통해 성장할 김윤식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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