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비도 아끼자"…골드만삭스 금융위기 이후 최대 비용 절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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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리카 레슬리 최고행정책임자(CAO)가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그룹 회장의 지시로 비용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고 전했다.
원래 골드만삭스는 오랫동안 제트기를 임대해 썼는데 솔로몬 CEO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제트기 구매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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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비용 절감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대 3200명의 직원 감축과 더불어 줄일 수 있는 비용을 샅샅이 찾는 극한의 '허리띠 졸라매기'가 시작됐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에리카 레슬리 최고행정책임자(CAO)가 존 월드론 골드만삭스 그룹 회장의 지시로 비용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고 전했다.
특히 레슬리 CAO는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의 지시로 2019년 구매한 고급 제트기 2대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 원래 골드만삭스는 오랫동안 제트기를 임대해 썼는데 솔로몬 CEO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제트기 구매를 지시했다.
소식통 중 한 명은 골드만삭스가 은행 지점간 이동, 회의 및 외부 판매업체에 드는 비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측은 "(어느 특정 부문이 아닌) 회사 구석구석의 비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첫 9개월 동안 순이익이 44% 감소한 후 거센 비용 절감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도 다각화된 동종업체들에 비해 인수합병(M&A) 자문 수익 의존도가 높아 수익이 감소했다.
지난 8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주 내로 골드만삭스 역사상 최대인 3200명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의 상황은 2021년 금융 거래 호황기를 맞으며 고용을 늘리고 큰 폭의 급여와 보너스 인상이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2018년 취임한 솔로몬 CEO은 골드만의 오랜 숙적인 모건스탠리와 주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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