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2조 투자…美에 '솔라허브' 구축(종합)

유희석 기자 2023. 1.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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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까지 23억1000만 달러(약 2조8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을 생산하는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조지아주 공장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 연 생산량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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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지아주 달튼·카터스빌공장 신·증설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생산 구축
8.4GW 생산능력 확보…美 1위 입지 강화

[서울=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태양광 모듈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2023.01.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한다. 원재료는 지분 투자한 미국 기업으로부터 조달한다. 태양광 모듈 생산의 모든 단계를 미국에서 갖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사업자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은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까지 23억1000만 달러(약 2조8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바토우카운티 카터스빌에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을 생산하는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기로 했다. 조지아주 달튼에 있는 기존 연 생산량 1.7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도 올해 말까지 5.1GW로 확대한다.

내년 말까지 조지아주 공장 신·증설이 마무리되면 한화큐셀은 미국에 연 생산량 8.4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을 갖춘다. 원자력 발전소 6곳 이상의 북미 최대 규모로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한화큐셀은 특히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 5단계 가운데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게 된다.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도 지난해 지분 투자한 REC실리콘으로부터 조달할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달튼공장의 면적과 주변 인프라 등의 한계로 차로 33분 거리에 있는 카터스빌에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며 "카터스빌은 전력과 폐수처리, 용수 등의 문제가 없고 물류 사정도 좋아 달튼공장과의 통합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3조2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공장 신·증설 투자 자금은 한국 본사가 책임진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재무실장은 "현재 본사의 연결 기준 보유현금은 2조원 규모로 당장 필요한 토지구입 대금 등을 충당할 수 있다"며 "공장 완공 이후에는 미국 정부로부터 연간 1조원 이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대규모 차입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업체에 초기 5년간 생산·판매한 제품에 대해 W당 직접적인 현금을 지원한다. 이후에도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계속해 투자 부담이 크지 않다. 한화큐셀도 공장 완공 직후 W당 44센트, 연간 총 37억 달러(약 4조6000억원)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큐셀은 솔라허브 구축으로 북미 시장 1위 자리를 더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 주택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7분기 연속, 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2분기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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