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효성 주식 매입 나선 조석래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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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효성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입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올해 연초부터 효성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올해 1월 3일부터 10일까지 효성 주식 1만75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해 조 명예회장은 효성 보통주 7만1010주, 효성첨단소재 보통주 6070주, 효성티앤씨 2만5289주, 효성화학 1만8078주 가량을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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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도 200억 규모 효성 및 계열사 지분 매입
책임경영 일환..주가방어 등 주주가치 제고 목적
후계 구도 결정 '캐스팅 보트' 역할 가능성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200억원 규모의 효성을 포함한 그룹 계열사 지분을 매입한 조석래 명예회장이 올해 연초부터 효성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올해 1월 3일부터 10일까지 효성 주식 1만7550주를 장내 매수했다. 종가 기준으로 11억6000만원 수준이다. 이어 같은 기간 조 명예회장은 효성화학 주식도 3480주 매입했다. 종가 기준으로 3억4000만원에 이른다.
조 명예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작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조 명예회장은 효성 보통주 7만1010주, 효성첨단소재 보통주 6070주, 효성티앤씨 2만5289주, 효성화학 1만8078주 가량을 매입했다. 대략 200억원에 이른다.
자사주 매입의 또 다른 이유는 경영권 이슈다. 현재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과의 효성 지분율은 21.94%, 21.42%로 0.52%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2017년 조 명예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효성은 형제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효성그룹에서 맡고 있는 주력 사업 분야도 달라 계열 분리 가능성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조 회장은 효성 대표이사로 섬유PG장과 무역PG장, 정보통신PG장을 맡고 있으며 조 부회장은 효성 총괄사장으로 화학PG CMO와 산업자재 PG장을 맡고 있다. 특히 효성티앤씨의 경우 조현준 회장(14.59%), 효성첨단소재는 조현상 부회장(12.21%)만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해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효성티앤씨와 효성첨단소재 사내이사에 각각 선임되기도 했다.
이외 효성중공업과 효성화학의 지분율은 비슷하다. 효성중공업은 조 회장은 5.84%, 조 부회장이 4.88%를 보유하고 있다. 효성화학은 조 회장이 8.76%, 조 부회장이 7.3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이 ‘캐스팅 보트’로서 역할을 하면서 향후 후계구도 방향을 결정지을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가 하락 방어를 위해 꾸준히 자사주를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나 (hji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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