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LGU+ 개인정보 유출 18만건 넘을 수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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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LG유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가 알려진 18만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개보위는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9일 사실조사에 착수, 11일 LG유플러스 IT 시스템 집결지인 상암 사옥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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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 "LGU+ 개인정보 유출 규모 알려진 18만건보다 많을 수도"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가 LG유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조사 중인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규모가 알려진 18만건보다 많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11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개보위, 경찰청 등이 이날 오전부터 서울시 상암동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상암동 IDC 센터를 찾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개보위는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 조사 착수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개보위는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9일 사실조사에 착수, 11일 LG유플러스 IT 시스템 집결지인 상암 사옥에서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양청삼 개보위 조사조정국장은 "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경위, 유출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히 처분하고, LG유플러스의 재발 방지 대책 등에 대해서도 충실히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10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해 홈페이지에 알려드린다"며 "유출된 고객의 정보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며 납부 관련 금융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이며 정보가 유출된 개인별로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
회사가 고객정보 유출 시점을 인지한 것은 지난 2일이다. 이어 3일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2일 유출된 데이터를 공유하는 '해킹포럼'에 3000만건의 LG데이터를 갖고 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유출 규모에 대해 추가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양청삼 국장은 "사실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지금 18만건이 유출됐다고 알려졌는데 그것보다 많은 유출이 있을 수도 있다. 철저하게 유출 경위가 파악돼야 하고, 유출 규모가 어떤지를 철저히 확인하는 과정이 가장 기본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후 지체 없이 알리도록 한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겼다는 지적에 대해선 "언제 LG유플러스가 인지했는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사업자로서 유출 사건을 인지한 이후에 현행 기준으로 24시간 이내에 유출 신고와 통지를 했는지, 이런 부분들은 확인해 봐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정보 유출을 인지한 후 고객들에게 안내하기까지 약 1주일의 시간이 걸린 데 대해 "불명확한 데이터 확인 작업과 고객 특정 작업에 시간이 걸려 오늘부터 안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과징금 및 과태료 규모도 사실조사 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따져 확정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도 "현재 LG유플러스 서버가 있는 상암동 IDC센터를 KISA, 개보위, 경찰청 등과 함께 조사 중인데 (추후 조치 사항에 대해선) 조사 결과에 따라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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