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공무원 해외연수프로그램 논란…"굳이 이 어려운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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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추진하는 공무원 해외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에서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글로벌 시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구미시가 추진하는 해외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고비용과 비효율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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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구미시가 추진하는 공무원 해외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논란을 빚고 있다.
구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1일 성명에서 공무원의 역량강화와 글로벌 시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구미시가 추진하는 해외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고비용과 비효율로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구미시가 공무원들의 기를 살리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와 미래 전략 시책 발굴 목적으로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면서 "공무원 해외연수 필요성은 당연하지만 시점이나 순서, 금액, 규모에서 모두 낙제점"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무엇보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고통을 겪는 시민들의 정서를 모르쇠로 역행했다"면서 "1인당 500만원이 작은 돈이 아니며 1년에 100명씩이나 보낸다고 공무원들의 아이디어가 갑자기 쏟아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민관 거버넌스에 폐쇄적인 대구·경북과 달리, 개방적인 수도권 지자체만 열심히 견학을 하더라도 '공무원 능력 향상'이라는 성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각을 나타낸 공무원들을 소수 선발해 해외연수를 보내는 게 훨씬 합리적이고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는 이와관련, 젊은 층 공무원을 대상으로 주제별 직무연수 프로그램인 글로벌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1인당 500만원은 연수 국가,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현재 연수인원과 연수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구미시의 이런 공무원 해외연수 내용이 알려지면서 구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등에는 시민들의 항의성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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