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WBC, 명예회복 위해 칼 갈고 있다..대표팀 민폐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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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가 WBC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르기에 앞서 태극마크가 새겨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한다.
KBO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는 국가대표 경험이 많다.
양의지는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다시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WBC를 위해 기술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표팀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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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양의지가 WBC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두산 베어스 양의지는 1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입단식을 갖고 '친정'으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시즌 동안 NC 다이노스에서 뛴 양의지는 지난 11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 원 FA 계약을 맺고 친정 두산으로 돌아왔다.
이날 행사에는 전풍 대표이사, 김태룡 단장, 이승엽 감독, 김재환, 허경민이 참석해 양의지를 축하했다. 양의지의 아내와 딸도 입단식에 참석했다. 검정 정장을 입고 등장한 양의지는 NC 이적 전과 마찬가지로 2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양의지는 두산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치르기에 앞서 태극마크가 새겨진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WBC에 출전한다. KBO가 최근 발표한 WBC 30인 명단에 양의지는 이지영(키움)과 함께 포함됐다. 대표팀 이강철 감독과 조범현 기술위원장은 양의지를 주전포수, 이지영을 백업포수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BO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는 국가대표 경험이 많다. 2015년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17년 WBC, 2018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참가했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양의지는 2019년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타율 0.087, OPS 0.371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타율 0.136, OPS 0.382로 크게 부진했다. 5번의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통산 성적은 31경기 .169/.300/.253 1홈런 9타점. KBO리그를 지배하는 선수였던 양의지는 '국내용'이라는 평가까지 받아야 했다.
양의지도 이런 자신의 과거를 잊지 않았다. 양의지는 "대표팀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었다. 그래도 다시 뽑아주신 이강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WBC를 위해 기술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대표팀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의지는 어린 투수들과 함께 나선다. 두산에서는 양의지와 함께 곽빈, 정철원이 선발됐다. 양의지는 "곽빈은 입단할 때부터 좋게 본 선수다. 정철원은 작년에 신인왕을 받아 자신감에 차있다. 그런 흐름이라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나는 옆에서 지원만 잘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사진=양의지)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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