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인상폭 1% 미만"… 제네시스, 中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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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국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폭을 1% 미만으로 최소화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처럼 제네시스가 중국 모델 가격 인상폭을 글로벌 지역보다 작게 가져간 것은 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현지서 신생 브랜드인 만큼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의 뒷받침 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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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80 내세워 中 시장 공략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신차 가격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네시스 브랜드가 중국 지역에서는 가격 인상폭을 1% 미만으로 최소화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중국 시장의 약세를 가격 경쟁력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중국서 GV80 가격을 현재 럭셔리 53만800위안(9700만원), 얼티메이트 럭셔리 트림은 62만1800위안(1억1500만원)으로 시작 가격을 각각 책정했다.
이는 2021년 출시 당시 판매 가격보다 0.2% 내외 수준인 1000위안(18만원) 소폭 인상된 가격이다. 공식 출시 전 사전계약 단계에서 제시한 57만6800~66만8800위안에 비해서는 큰 폭 낮아졌다.
G70도 2021년 10월 출시 당시보다 0.5% 내외 수준인 1000위안 올려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GV80과 같은 시기에 출시된 G80은 현재 사전계약 가격과 동일하다.
이에 반해 한국을 비롯한 미국·유럽 등의 인상폭은 중국보다 크다. 미국의 경우 2021년 9월 선보인 2022년 G80의 시작 가격이 4만8000달러(6000만원)였는데, 현재는 5만달러(6200만원)다. 같은 해 4월 출시한 G70은 현재 3만9400달러(4900만원), 5월 선보인 GV70은 4만3150달러(5400만원)로 당시보다 5% 내외의 인상률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2021년 5월 진출 당시 영국 기준 G80은 3만7460파운드(5700만원), GV80은 5만6175파운드(8500만원)로 각각 시작 가격을 책정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G80 4만2650파운드(6500만원), GV80은 5만9920파운드(9100만원)로 당시보다 6~14%가량 비싸졌다.
한국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2023년형 G80 가솔린 2.5 모델은 5507만원(개소세 3.5% 적용 기준)부터 시작해 전년도 모델보다 3.4%, 2023년형 GV80은 6430만원으로 4.8% 각각 올랐다.
이처럼 제네시스가 중국 모델 가격 인상폭을 글로벌 지역보다 작게 가져간 것은 현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차·기아는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약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현지서 신생 브랜드인 만큼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의 뒷받침 될 필요성이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의 경우 사전계약 당시보다 실제 판매 가격은 낮게 책정했다"며 "현재 가격대는 소폭 높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제네시스는 진출 초기 GV80 5인승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작년 8월 2022 청두 모터쇼에서는 4·6인승 모델을 첫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작년 말에는 메타 스튜디오를 통해 G80·GV70(사진) 전동화 모델 론칭 행사를 갖고,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제시했다.
전 세계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속에서도 제네시스는 판매 호조를 보이며 입지를 넓혀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는 5만6410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3.7% 늘어 2016년 진출 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카세일즈베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작년 1~11월 유럽서 2352대를 판매해 전년 연간 판매량(548대)의 4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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