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석 "尹 정부 경찰국 신설 후 첫 경무관 승진 영남 출신 55%"

2023년 승진자 22명 중 영남권 12명, 호남 2명보다 6배 많아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20일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광주시 국정감사에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2022.10.20/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후 처음 실시한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영남 출신이 과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을)이 11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2023년도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분석' 자료를 보면 경무관 승진 예정자 22명 중 영남 출신이 12명으로 55%에 달했다.

경남이 고향인 승진 예정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4명, 경북 2명 등이었다. 충청권 출신이 5명(대전 2명, 충북 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호남 출신은 영남 출신의 6분의 1수준인 2명이었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1명에 그쳤다.

이번 경무관 승진 인사는 경찰국 신설 후 처음 이뤄진 것으로 윤석열 정부 경찰인사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 의원은 "이번 경무관 인사는 윤석열 정부의 지지기반인 영남권 출신 편중인사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행안부 경찰국을 통해 소위 윤핵관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의구심도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 10일 이뤄진 총경 인사에서도 특정 지역 편중인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경찰 인사 전반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