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 2023] 中자이랩 “폐암 치료에 ‘전기장’ 효과 확인…2025년까지 8개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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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 중국 바이오 기업인 자이랩(Zai lab)이 오는 2025년까지 최소 8개 신약을 중국에서 허가받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자이랩은 암젠, BMS(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등이 개발한 신약의 중국 판권을 사들여 현지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전략으로 몸집을 키웠다.
자이랩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중국 판권을 사들여 중국 내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현지 판매를 하는 식으로 사업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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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비소폐암 환자 연 70만명 나와”
“속도가 강점...가동·당국 승인 빨라”
미국 나스닥 상장 중국 바이오 기업인 자이랩(Zai lab)이 오는 2025년까지 최소 8개 신약을 중국에서 허가받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자이랩은 암젠, BMS(브리스톨 마이어 스큅) 등이 개발한 신약의 중국 판권을 사들여 현지 허가를 받아 판매하는 전략으로 몸집을 키웠다. 앞서 자이랩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올무티닙)을 700만 달러(약 87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2018년 권리를 반환하기도 헀다.
사만다 두(Samantha Du) 자이랩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향후 3년안에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를 포함해 총 8종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자이랩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글로벌 제약사 신약의 중국 판권을 사들여 중국 내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현지 판매를 하는 식으로 사업을 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일본 다케다제약의 난소암 치료 신약인 ‘제줄라’의 판권을 사들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받아 판매하고 있다.
자이랩은 지난 2019년에는 노보큐어의 ‘전기장 종양치료(TTField)’ 의료기기인 ‘옵튠’에 대한 중국 허가도 받았다. 옵튠은 머리에 붙이는 패치 형태로, 전기장을 이용해 악성흉피암을 치료한다.
노보큐어는 현재 전기장 종양치료를 비소폐암, 난소암, 췌장암 등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임상 3상 시험 중이며, 올해 2분기 미국 FDA에서 비소세포폐암 환자용으로 허가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보큐어는 말기 암환자에 대한 병용요법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랩은 미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중국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두 회장은 “루나(LUNAR) 연구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전기장 종양치료 임상 결과, 환자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루나 연구는 표준 요법과 함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대규모 무작위 연구를 뜻한다.
두 회장은 “폐암은 중국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라며 “매년 70만 명 이상의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발생하는 잠재적인 기회가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두 회장은 자이랩의 장점으로 ‘속도’를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톱 5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이 중국 내 임상을 시작하는 데 7개월 이상 걸리지만, 우리는 4개월 만에 사이트를 가동한다”며 “규제 당국 승인 역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안전성과 효능 등 품질을 입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17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자이랩은 베이진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통한다. 지난 2014년 회사 설립 이후 진행한 시리즈A,B 투자에서 1억3600만달러(약 1691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두 회장은 자이랩 공동설립자로 미국 신시내티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화이자, 미국 벤처투자사인 세콰이어캐피탈의 중국법인 등을 거쳤다. 이후 중국 허치슨메디파마를 창업하며 중국 기반 글로벌 제약 바이오 기업을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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