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동생 창고에 감금·학대한 누나 부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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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치상 혐의로 A(25·여)씨와 B(27)씨를 구속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3급인 C(23)씨의 누나 A씨와 매형 B씨는 지난해 12월 11일 동안 C씨를 창고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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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창고에 가두고 학대한 누나 부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감금치상 혐의로 A(25·여)씨와 B(27)씨를 구속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적장애인 3급인 C(23)씨의 누나 A씨와 매형 B씨는 지난해 12월 11일 동안 C씨를 창고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택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주 금암동의 한 주택 창고에서 거의 나체 상태인 C씨를 구조했다. 구조 당시 그의 몸에는 욕창과 화상 등 상처가 있었다.
C씨는 "누나와 매형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두고 뜨거운 다리미 등으로 폭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초기 A씨 부부는 "동생의 자해로 생긴 상처"라며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의 지속적인 추궁에 범행을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C씨는 임실에 있는 어머니와 같이 살다가 장애인 쉼터에서 생활했고, 지난해 11월 A씨가 C씨를 직접 돌보겠다고 퇴원 시킨 후 그의 집에서 최근까지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씨를 지자체를 통해 보호기관에 인계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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