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선택한 박찬욱 감독, '골든글로브' 수상은 놓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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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칸'이 선택한 박찬욱 감독을 미국의 '골든 글로브'는 놓쳤다.
지난해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위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등과 경합한 끝에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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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칸'이 선택한 박찬욱 감독을 미국의 '골든 글로브'는 놓쳤다. 지난해 5월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11일(한국시간)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비영어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 주최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 ‘헤어질 결심’은 비영어 작품상을 놓고 ‘클로즈’(네덜란드·프랑스·벨기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 네 작품과 경합했다.
수상의 영광은 '아르헨티나, 1985'에 돌아갔다. '아르헨티나, 1985'는 군부독재 정권 아래 벌어진 참상과 이를 단죄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산티아고 미트레 감독이 연출했다.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날 수상을 놓치면서 4년 연속 한국(작품)의 골든글로브 수상도 불발됐다.
지난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뒤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탔다. 지난해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씨가 남우조연상을 차지하며 한국 배우로는 첫 골든글로브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골든글로브 이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오는 15일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Critics Choice Awards)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이 올라있다. 또 3월 12일 열리는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최종 후보는 24일 발표되는데, 최종 후보 5편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골든글로브 작품상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영화 '더 파벨먼스'에게 돌아갔다. 그는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더 파벨먼스'는 '아바타:물의 길', '탑건:매버릭' 등 강력한 후보들을 제치고 드라마 부문 영화 작품상을 차지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위어 올 앳 원스'의 다니엘 콴 등과 경합한 끝에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골든글로브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은 제3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자(작) 명단이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 ‘더 파벨먼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 (‘타르’)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오스틴 버틀러('엘비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이니셰린의 밴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양자경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콜린 파렐 (‘이니셰린의 밴시’)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 안젤라 바셋 (‘블랙 팬서 : 와칸다 포에버’)
△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키 호이 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장편 애니메이션상- '피노키오'
△비영어권 작품상-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감독상- 스티븐 스필버그 (‘더 파벨먼스’)
△각본상- 마틴 맥도나 (‘이니셰린의 밴시’)
△TV 드라마 작품상- '하우스 오브 드래곤'
△TV 드라마 여우주연상- 젠데이아 (‘유포리아’)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케빈 코스트너 (‘옐로스톤’)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 ‘애봇 엘리멘트리'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퀸타 브런슨 (‘애봇 엘리멘트리')
△TV뮤지컬 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 제레미 앨런 화이트 (‘더 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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