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김건희 여사, 상인 "예뻐요"에 '하트' 화답

기사내용 요약
김 여사 보러 상인·시민 등 100여명 운집
시민들, 여사 이름 부르며 "너무 예뻐요"
어묵·떡볶이·호떡 먹고 한복·양말 등 구매
만두, 떡볶이 국물 찍어 먹으며 "제 스타일"

[대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1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11일 '보수 정치 1번지'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장을 보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를 보기 위해 모여든 상인과 시민들은 "예뻐요"를 연호했고, 김 여사는 손을 흔들거나 '하트 인사'를 하며 화답했다.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도 맛봤다.

이날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급식봉사를 한 김 여사는 낮 12시18분께 서문시장을 찾았다. 시장에는 상인회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상인과 시민 등 100여명이 운집해 김 여사를 맞았다.

[대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손 하트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11. yesphoto@newsis.com

베이지색 바지와 운동화, 검은색 코트 차림의 김 여사는 상인, 시민들과 악수를 하거나 박수 치는 시민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이동했다.

가장 먼저 카스테라가게를 방문해 10여개 팩을 현금으로 산 뒤, 어묵집을 방문해 곤약 1개를 먹고 납작만두 등 5팩을 구매했다. 김 여사는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시는거에요?" 등의 질문을 했고, 상인은 "재료를 안 아끼고 많이 넣는다"고 답했다. 이어 "대구에 자주 오세요"라며 환영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상인과 사진을 찍은 뒤 이동했다.

이어 떡집에서 가래떡을 사고, 주단집에서 개량한복을 살펴보면서 "대통령이 너무 크셔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 여사는 흰색 저고리와 녹색 치마를 몸에 대본 다음 구매하면서 "이거 제가 잘 입을게요"라고 인사했다. 침구가게에서는 노란색 담요를 보면서 "저희 남편 이런 거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녹색 베개를 가리키면서는 "베개는 대통령님이 좋아해가지고"라고 했다.

[대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11. yesphoto@newsis.com

양말가게에서는 앞서 방문했던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 줄 양말 300켤레를 샀다. 김 여사는 대부분 점포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했고, 일부 소액 결제는 현금으로 했다.

김 여사가 이동하는 곳마다 시민들이 모여 손을 흔들어 인사하거나 "너무 예뻐요"를 연호했다. 김 여사는 손은 흔들며 인사하다가 양손을 얼굴 위로 올려 '하트'를 만들면서 인사했다.

김 여사는 떡볶이를 먹으면서 상인이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니에요'라고 묻자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납작만두를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서는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상인과 새끼손가락 걸고 재방문을 약속했다. 가게를 떠나며 옆에 있던 아이에게 손 인사를 하고 안아올리던 김 여사는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웃으면서 달랬다.

[대구=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떡볶이를 시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1.11. yesphoto@newsis.com

김 여사는 이동하면서 노상점포에서 호떡 1개를 사서 먹었다. 그리고 난간 2층 계단에 있던 상인들을 올려다보면서 인사하고는 다시 이동했다.

김 여사의 이날 서문시장 방문은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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