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수익률 -14%·높은 수수료에도 투자자 몰리는 ETF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1. 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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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 한달 -14%
총보수 연 0.99%로 ETF 중 가장 비싸
가격 하락에도 개인 순매수세 꾸준 눈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명 문구 <사진=홈페이지 캡쳐>
상장지수펀드(ETF)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고전하고 있다. 비싼 수수료를 내걸면서 적극적인 운용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앞세웠지만 최근 펀드 수익률은 저조한 모습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달 새 13.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액티브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낮았다. 2021년 11월 상장 이후 기준으로는 52% 가량 가격이 떨어졌다. ETF는 테슬라 편입 비중이 20% 이상으로 높은데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달 새 29% 떨어졌다. 이에 비해 해당 ETF의 총 보수는 연 0.99%로 상장 ETF 중 가장 비싸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수익률 악화로 타격을 입은데다 비싼 비용까지 내야 하는 셈이다.

회사측은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액티브 ETF 운용전략에 대해 “업종과 테마 ETF는 유행과 시기에 따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반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한 비즈니스 모델에 속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으로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펀드 가격 하락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개인들은 이달 초 이후 단 하루만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했다. 순자산 총액도 정점이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30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향후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글로벌플랫폼액티브 ETF를 비롯해 총 4종의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6월에 나온 대장장이액티브 ETF는 소재·부품 등 성장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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