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 태백지역 중학교 편중 심화… 학교 존립 위기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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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4만명선이 붕괴된 태백시의 인구감소가 각급 학교 신입생 감소로 나타나는 등 학교 존립에 대한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중학교 진학으로도 이어져 올해 태백지역 초등교를 졸업한 학생 351명 중 타지역 진학생 2명을 제외한 308명이 황지지역 학교로 진학해 32명이 진학한 장성지구와 9명이 진학한 철암지구와 비교해 극심한 지역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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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4만명선이 붕괴된 태백시의 인구감소가 각급 학교 신입생 감소로 나타나는 등 학교 존립에 대한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입학을 위해 편법으로 주소지를 옮기는 등 특정 지역 편중 현상이 심화되는 등 지역내 교육권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태백교육지원청(교육장 심재성)의 2023학년도 확정학급 편성현황을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학생의 수가 지난해보다 4개 학급에 154명이 줄었다. 이와 함께 올해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신입생 216명 중 121명이 황지초교로 입학하는 등 일부 학교 편중현상도 여전했다. 이같은 상황은 중학교 진학으로도 이어져 올해 태백지역 초등교를 졸업한 학생 351명 중 타지역 진학생 2명을 제외한 308명이 황지지역 학교로 진학해 32명이 진학한 장성지구와 9명이 진학한 철암지구와 비교해 극심한 지역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교육지원청은 지난 10일 소회의실에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을 이용해 2023학년도 중학교 무시험 추첨 배정을 실시했다. 이날 추점 배정은 교육장과 학교 통학구역 내에 거주하는 학부모 대표 3명, 학교전담 경찰관 1명이 추첨위원으로 참여해 공개추첨으로 진행했다.
이날 추첨은 지역 중학교 전체 배정 대상자 349명 중 체육특기자 10명과 지역선배정 29명, 유공자녀 2명, 다자녀가정 자녀 46명, 기초생활수급자 5명, 특수교육대상자 7명 등 99명을 선배정한 뒤 나머지 250명에 대해 추첨·무추첨 방식으로 진행했다.
추첨결과 태백중과 철암중 등 단일학교가 있는 장성지구와 철암지구의 학생들은 전원 해당학교에 배정했으며 복수의 학교가 있는 황지지구는 추첨을 통해 상장중 70명, 세연중 84명, 함태중 70명, 황지중 84명을 각각 배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학령인구 자체가 줄어 신입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특히 초등학교의 일부지역 편중현상은 주거지 문제뿐 아니라 학부모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태백지역 거주 인구는 지난 2022년 12월 말 현재 3만9428명으로 2021년 같은기간보다 1416명 감소하는 등 지속적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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