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설 앞두고 대구 장보기…"베개는 대통령이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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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를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을 찾아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가지 물품과 식자재,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구매하면서 소상공인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대구서문카스테라 점포에 들어가 "얼마예요"하고 가격을 물은 뒤 10여팩을 현금으로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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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를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대구 중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을 찾아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가지 물품과 식자재, 현장에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을 구매하면서 소상공인들과 만났다.
검정 코트, 흰색 녹색 니트티, 베이지 바지, 운동화 차림에 옅은 푸른색 파우치를 든 김 여사가 오후 12시 15분쯤 서2문 쪽으로 들어서자,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면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김 여사는 대구서문카스테라 점포에 들어가 "얼마예요"하고 가격을 물은 뒤 10여팩을 현금으로 구매했다.
이어 부산어묵장돌이 점포에 들러 어묵국물과 곤약을 먹고는, 포장 납작만두·일반만두·어묵 5팩를 구매했다. 중간중간 "국물이 너무 맛있어요, 어떻게 이렇게 만드시는 거예요?"하고 물어보기도 했다. 가게 상인들은 "대구에 자주 오세요", "매운거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다"라면서 양념팩을 넣어줬다.
돌쇠떡집 점포로 이동한 김 여사는 떡 1팩을 들어보이며 "이거 얼마예요"하고 물은 뒤 이쑤시개로 시식용 떡 1개를 먹었다. 가래떡 등 7팩도 별도로 구매했다.
또 동일주단 점포에 들른 김 여사는 동절기용 개량한복을 살펴보면서 "대통령이 너무 크셔서"라면서 웃기도 했다. 흰색 저고리와 녹색 치마를 몸에 대본 뒤 구매를 결정하면서 "이거, 제가 잘 입을게요"라고 사장에게 인사했다.
이어 현대침구 점포로 이동해서는 노란색 담요를 살펴보고 "저희 남편 이런 거 좋아해요" "컬러가 너무 예쁘네"라고 했고, 녹색 베개를 가리키며 "베개는 대통령님이 좋아해가지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점포를 나와 이동하면서 손을 흔들어 인사하던 김 여사는 양손으로 얼굴 위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인사를 했다.
노상 점포에 들러서는 파란색, 주황색 수세미 등을 구매한 뒤 다롱패션양말 점포에 들어가 복지관 전달을 위한 양말 300켤레를 구매했다.
곧이어 미성당 점포에서 떡볶이를 받아들고 "잘 먹겠습니다"라고 하자, 한 상인이 "이런 데서는 처음 드시는 거 아녜요?"고 물었다. 이에 김 여사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아녜요"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납작만두를 떡볶이 국물어 찍어 먹으면서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예요"라고 했다.
김 여사가 재방문을 약속한 뒤 가게를 떠나면서 옆자리에 있던 아이에게 손 인사를 하며 안아올리자 아이가 울음을 터뜨려 김 여사가 웃으며 아이를 달래기도 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김 여사는 빠져 나오는 길에 노상 점포에서 호떡 1개를 구매해 종이컵으로 쥐고 먹었다.
대통령실은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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