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문자 사퇴' 나경원 처신이 문제…지고는 못사는 성격,100%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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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나경원 전 의원이 논란 중심에 선 건 "친윤이냐 비윤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 전 의원 처신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을 친윤으로 볼 수 있는데도 대통령실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은 맡겨진 일보다는 당행사에 더 관심을 갖는데다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면 그만둘 때 정식으로 사직서를 내야 하는데 문자나 전화로 '사의를 밝혔다'고 하는 등 일련의 잘못된 처신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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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나경원 전 의원이 논란 중심에 선 건 "친윤이냐 비윤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나 전 의원 처신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을 친윤으로 볼 수 있는데도 대통령실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은 맡겨진 일보다는 당행사에 더 관심을 갖는데다 대통령 임명장을 받았다면 그만둘 때 정식으로 사직서를 내야 하는데 문자나 전화로 '사의를 밝혔다'고 하는 등 일련의 잘못된 처신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 고문은 11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이날 나 전 의원이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고민 중이다"라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3번 연속 반복한 것에 대해 "코미디다"며 "여당 당원이라면 자기 정부 성공을 바라는 건데 당 대표까지 나오려고 하는 사람이 삼창(3번 반복)을 한다는 건 완전히 코미디로 봐달라는 이야기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용산과 틀어질 대로 틀어졌는데 삼창 아니라 삼십창을 한다 해도 (대통령실이) 보겠는가"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을 "(기본적으로) 친윤이다"고 평가한 이 고문은 그럼에도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는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의 입장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장관급인 정무직을 갖고 있는 사람이 그 일에 충실해도 부족할 판인데 그 일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맨날 당 행사나 쫓아다니면 정부로서는 입장이 난감하지 않겠는가, 장관급으로 임명한 지 3개월 다 돼 가는데 어쩌다 이야기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하고 엇나가는 소리만 하니 대통령실에서는 알 만한 사람이, 원내대표까지 한 사람이 처신을 그렇게 하니 막 짜증 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즉 "나경원 의원이 친윤이다, 비윤이다 이런 차원은 아니고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사퇴의사에 대해서도 "문자 메시지로, 전화로 했다는데 그런 사의 표명이 어디 있나"며 "임명장을 받았으니까 사임서를 써서 제출해야 한다. 사직서가 안 들어오니까 대통령실에서 '들은 바 없다'며 엇나간 소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출마여부를 고민중인 상황과 관련해선 "대표 선거가 눈앞에 왔는데 반드시 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보는 이유로 "지고 못 사는 사람, 가만히 있고는 또 못 사는 사람, 뭐든지 해야 할 사람이다"라는 점을 들었다.
이 고문은 "국회의원(자리가) 나면 국회의원 선거, 시장(자리가 나면) 시장 선거, 당대표 생기면 당 대표 등 자리만 나면 나오는 사람이다"면서 "저고사위 부위원장이라도 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그만뒀으니까, 뭘 안 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고 대표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100%(나온다고 본다), 안 나오면 나경원 의원을 정말 다시 봐야 한다. 그야말로 정치인으로서의 면모를 바꾸는 것인데 그렇기 쉽지 않다"라며 자신이 알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 맞다면 전당대회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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