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DDR5 지원 서버용 CPU 4세대 제온 프로세서 공개

와트당 성능 전작 대비 평균 2.9배 개선
10배 높은 실시간 AI 추론·학습도 지원

인텔이 공개한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사진=인텔)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텔이 DDR5 D램을 지원하는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했다.

인텔은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서버용 CPU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신제품은 전 세대 대비 평균 2.9배 높은 와트당 성능을 보인다. 전력 최적화 모드에서 성능 손실 없이 최대 70W의 낮은 전력 효율을 보였고, 총소유비용(TCO)은 52∼66% 낮아졌다.

신제품은 인텔 어드밴스드 매트릭스 익스텐션(AMX) 가속기와 함께 전 세대 대비 10배 높은 실시간 인공지능(AI) 추론과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당초 이 제품은 지난 2021년 4분기에 출시 예정이었다. 일정이 작년 상반기로 밀렸고, 올해 초까지 늦어졌다. 인텔은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작, 연산 등 검증해야 할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이날 제온 CPU 맥스 시리즈와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맥스 시리즈 제품군도 공개했다.

제온 CPU 맥스 시리즈는 자연어 처리 기능이 향상됐고, 거대 언어 모델에서 최대 20배 빠른 속도를 지원한다. 전력 소비 증가 없이 전 세대 대비 최대 2배 높은 가상화 기지국(vRAN) 용량도 제공한다. 또 전 세대 제온 프로세서 대비 최대 3.7배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GPU 맥스 시리즈를 함께 사용할 경우 분자 역학 시뮬레이터(LAMMPS) 실행에서 전 세대 대비 최대 12.8배 높은 성능을 보였다.

인텔은 4세대 제온이 고성능·저지연 네트워킹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제공해, 통신부터 스마트시티에 이르는 첨단 산업의 소프트웨어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