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비상' 걸린 보스턴…'김하성 영입' 루머 현실화 될까

권혁준 기자 2023. 1. 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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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 진용에 비상이 걸렸다.

차임 블룸 보스턴 사장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의 방법을 통해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2020년말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을 타진할 때 영입 경쟁을 벌인 팀이기도 하다.

한편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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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가츠 이적에 스토리 팔꿈치 수술…전력 공백 커
보가츠 영입한 SD,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 거론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보스턴 레드삭스의 내야 진용에 비상이 걸렸다. 소문이 무성하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영입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오른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스토리의 결장 기간을 4~6개월로 보고 있다. 빠르게 회복한다고 해도 전반기 출장은 어렵다.

스토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6년 1억400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이적 첫해 2루수로 출전하며 94경기에서 0.238의 타율에 16홈런 66타점 등을 기록했다.

보스턴은 스토리의 이탈로 내야진 구멍이 더욱 커졌다.

보스턴은 이미 이번 오프시즌에 리그 정상급 유격수인 잰더 보가츠를 FA로 샌디에이고에 빼앗겼다. 보가츠의 이적으로 스토리가 다시 유격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부상으로 꼬이고 말았다.

FA 내야수 저스틴 터너를 영입하긴 했으나 터너는 3루수가 주포지션이다. 여전히 유격수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현재로서는 보스턴이 남은 오프시즌동안 외부에서 유격수 자원을 영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차임 블룸 보스턴 사장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FA 영입이나 트레이드 등의 방법을 통해 충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서는 보스턴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보스턴은 2020년말 김하성이 빅리그 진출을 타진할 때 영입 경쟁을 벌인 팀이기도 하다.

지난달 NBC스포츠는 "보스턴이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적절한 카드를 맞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야 자원이 넘친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고 3루수엔 매니 마차도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부상으로 결장했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원래 포지션이 유격수다.

당초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2루수로, 지난해 2루수로 나서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수로 옮기고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 이동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김하성을 통해 선발 투수 등을 보강할 수 있다면 전체 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보스턴의 입장에서도 김하성은 '안성맞춤'이다. 2루수와 유격수, 3루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데다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보스턴이 FA 시장에서 유격수를 영입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재 안드렐튼 시몬스, 엘비스 앤드루스, 호세 이글레시아스 등이 남아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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