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부담 못 버틴 동국제강...컬러 강판 톤당 8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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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달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들은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철강제품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여서 수익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월 냉연도금과 컬러강판 제품가격을 톤당 8만원 인상했다.
철강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인상 배경으로 중국의 부동산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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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주문재 제품도 올릴 듯
철강업계의 원가부담이 가중되면서 이달 포스코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들은 원가 인상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철강제품 수요가 여전히 위축된 상태여서 수익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월 냉연도금과 컬러강판 제품가격을 톤당 8만원 인상했다. 또 유통향 일반형강도 5만원 인상한 톤당 110만원 수준으로 올렸다.
동국제강은 후판 주문재 제품의 공급 가격도 추가로 인상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에 앞서 포스코 역시 이달부터 계약분 열연강판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했다.
글로벌 철강사 역시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추세다. 중국 최대의 철강기업인 바오산강철은 1월에 이어 오는 2월에도 주요 판재류 가격을 100위안(약 14달러) 인상할 방침이다. 일부 아연도강판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대상이다.
이들이 제품가격을 올리는 까닭은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31일 톤당 79.5달러 수준이었던 철광석 가격은 2개월간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 10일 기준 톤당 122.15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간 상승폭만 53%에 달한다.
제철용 원료탄(석탄)가격 역시 12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작년 12월 14일 톤당 249.5달러였던 제철용 원료탄은 이달들어 톤당 3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지난 10일 기준 313.25달러까지 치솟았다.
철강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인상 배경으로 중국의 부동산 경기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중순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단속과 코로나 제로 정책을 펼치면서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지만, 최근 부동산 은행 대출 규제 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펼치면서 철광석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철강 수요 회복이 더딘터라 수익성으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조강 생산량은 6050만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2%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주요 철강사들의 실적 역시 감소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아직 철강경기가 회복되지 않아서 가격 인상이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보긴 힘들다"라며 "아직 제철소 침수 여파와 노조 파업 등 여러 악재에서 회복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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