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m 백록담서 병원까지 단 8분…닥터헬기 또 한라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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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한라산 백록담까지 날았다.
해발 1950m 백록담에서 환자 이송까지 걸린 시간은 단 8분이었다.
닥터헬기는 지난 8일에도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가슴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하는 등산객을 신고 접수 27분만에 이송하며 도입 후 첫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 환자는 헬기에 탑승한 전문의에 의해 응급의료 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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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가 한라산 백록담까지 날았다. 해발 1950m 백록담에서 환자 이송까지 걸린 시간은 단 8분이었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2분쯤 한라산 백록담에서 관광객 A씨(52·충북)가 무릎을 다쳐 하산할 수 없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출동 요청을 받은 닥터헬기는 오전 11시23분 한라병원을 이륙해 10분 만인 오전 11시33분 백록담 동릉 헬기장에 착륙했다.
헬기는 신고접수 29분만인 오전 11시41분 한라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며, A씨는 정밀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어 이날 퇴원했다.
닥터헬기는 지난 8일에도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가슴통증과 현기증을 호소하는 등산객을 신고 접수 27분만에 이송하며 도입 후 첫 임무를 완수했다.
닥터헬기는 기내에 첨단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응급의학 전문의, 간호사 등 전문의료인력이 탑승하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다.
지난 12월1일 국내 8번째로 배치된 제주 닥터헬기는 제주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돼 1년 365일 내내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한다. 이송대상은 중증외상환자 또는 심뇌혈관질환자 등 중증응급환자다.
이송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해 119 상황실에서 출동 요청이 접수되면 의료진과 조종사가 협의해 출동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환자는 헬기에 탑승한 전문의에 의해 응급의료 처치를 받으면서 병원으로 이송된다.
강인철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1·2호 환자 이송처럼 앞으로도 도서·산간 등 취약지역의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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