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먹고 양말 사고… 김건희 여사, 시장 상인들 응원

김미경 2023. 1. 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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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첫 단독 공개 행보로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대학생 봉사자와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120여명의 식사를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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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어묵을 시식하며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아이를 안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상인에게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 만두 등을 시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첫 단독 공개 행보로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대학생 봉사자와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어 대구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김 여사가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을 받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 120여명의 식사를 배식하는 봉사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를 챙기면서 새해 인사를 나누고, 목도리, 덧신 등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자원봉사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서문시장도 찾았다. 김 여사는 시장에서 설 명절 준비를 위한 여러 가지 물품과 식자재를 구입하고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어묵과 만두 등을 먹으며 대화했다. 또 시장상인들에게는 '손하트'를 만들어 보이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대구서문카스테라 매장에서 10여팩을 구매한 뒤 어묵 매장에 들러 납작만두와 일반만두, 어묵 등 5팩을 구입했다.

시장 상인은 김 여사에게 '매운 것을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면서 양념팩을 건넸다. 김 여사는 떡집에서도 시식용 떡을 하나 집어먹은 뒤 가래떡 등 떡 7팩을 샀다. 김 여사는 또 상점을 둘러보다 노란색 담요를 발견하고 "저희 남편이 이런 걸 좋아한다", "색깔이 예쁘다"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떡볶이 가게에서는 시장 상인과 새끼손가락을 걸고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김 여사는 가게를 떠나며 옆 자리에 있던 아이와 손 인사를 나눈 뒤 안아올렸으나, 아이가 울음터뜨리자 웃으면서 달랬다.

김 여사는 특히 IMF 당시 사업에 실패한 뒤 18년간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정식 점포로 재기에 성공한 양말가게 사장님을 만나 응원했다.

김 여사는 양말가게에서 양말 300켤레는 구입해 배식 봉사활동을 했던 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부산을 방문해 쪽방촌에서 봉사활동을 한 바 있다.

김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윤 대통령의 최대 지지기반인 대구지역에서 첫 공개행보를 한 것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대외행보가 나서겠다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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