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단순 가족극 NO,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
[뉴스엔 박아름 기자]
'빨간 풍선'은 단순한 가족극이 아니었다.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측은 1월 11일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이유 세 가지를 공개했다.
‘빨간 풍선’은 TV 화제성 분석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2월 5주차 드라마 TV 화제성에서 4단계를 뛰어오르며 TOP5에 올랐고,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출연자)에서는 서지혜가 1위에 등극,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설정환이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뜨거운 화제를 입증하고 있다. 또 넷플릭스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부문에서도 11일 기준 TOP4를 달성, 관심을 얻고 있다.
# 현실에 있는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
‘빨간 풍선’은 실제로 들어봤던 누군가의 이야기인, 현실적인 소재의 극강 리얼리티 스토리 전개를 펼치고 있다. “OOO가 그랬대”라는 다채로운 입소문의 집결지처럼 가족, 직장, 이웃 어딘가에서 접해본 그 남자, 그 여자의 에피소드가 디테일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것. 더욱이 실제 뉴스에서 공론화됐던 사회적인 이슈들도 등장해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극중 양반숙(이보희 분)이 노령연금이 나온다는 문자를 받고 나이가 들어 별도로 나오는 돈인 줄 알고 신나했지만 알고 보니 노령연금은 국민연금과 같은 개념이었고, 명칭으로 인해 헷갈리는 경우가 많음을 방증했다. 여기에 조대봉(정보석 분)이 택시에 탄 심정지상태의 손님을 심폐소생술한 후, 집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아냐고 물으며 “갑자기 숨 안 쉬고 맥박 안 뛰면 바로 해야 돼”라는 장면에서는 최근 발생한 사고와 맞물려 대두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 현실감을 높였다.
# 적나라한 인간의 본성과 심리
‘빨간 풍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느끼고 있지만 겉으로 시원하게 드러내며 말할 수 없는 상대적 박탈감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흙수저 조은강(서지혜 분)이 부자로 태어나 많은 것을 누리는 금수저 한바다(홍수현 분)에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이로부터 시작된 억눌렸던 욕망의 발현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호응을 일으켰다. 화려하고 부유한 일상, 자신보다 월등한 삶에 대한 부러움과 질투, 이를 뺏으려는 배신과 위선, 스스로 행복이라며 당위성을 찾는 행보 등 ‘빨간 풍선’은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심리적인 묘사와 함께 이기적인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 다양한 연령과 세대의 가족 구성원
‘빨간 풍선’은 다양한 연령과 세대의 가족 구성원, 부부들이 등장하면서 남녀노소 나이대별로 폭넓은 공감대를 이뤄내고 있다. 사랑이 없어도 짝을 지어주면 그럭저럭 살아간 70대 고물상(윤주상 분)-나공주(윤미라 분), 초등학교 동창으로 바람 잘 날 없는 남편과 여자이고 싶지만 드센 아내 60대 조대봉-양반숙은 그 시대 부부가 겪는 삶의 모습으로 공감을 안겨주고 있다. 한바다-고차원은 봉합되지 않는 극한 고부갈등에 힘들어하며 안타까움을 유발하고, 연애도 못해본 채 결혼한 지남철(이성재 분)은 처음해보는 사랑인 조은산(정유민 분)에 흔들리지만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특히 바람 난 조대봉으로 인해 대성통곡하는 엄마 양반숙에게 두 딸 조은강과 조은산은 “이혼하고 엄마 인생을 살아”라며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옛 정서를 깨버리는 요즘 세대의 가치관을 표출, 차별화된 세대별 공감을 전하고 있다.
제작진은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현실적인 에피소드와 실제 사회적으로 공론화됐던 사건들이 투영돼 있어 ‘빨간 풍선’이 더 큰 공감을 얻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깊은 공감의 장을 형성할 수 있는, 의미가 남다른 ‘빨간 풍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TV CHOSUN ‘빨간 풍선’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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