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장타여왕’ 박성현 “거리와 방향성 중 고르라면? 거리에 치중”

주미희 2023. 1. 11.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클럽을 선택할 때도 거리에 신경써서 샤프트까지 고르는 편이에요."

'원조 장타 여왕' 박성현(30)이 비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성현은 "몇 년 전과 지금 거리 차이는 크게 없다. 클럽이 갈수록 좋아지고 스윙 스피드도 그대로다. 점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캐리 거리가 5m 가량 줄었지만 스핀량도 적어져 런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거리가 크게 바뀐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테일러메이드 카본우드 2023 론칭쇼
박성현 “비거리 줄어든 것 괘념치 않아…거리 차이 없어”
아마추어들에 "클럽은 피팅이 중요…헤드에 맞는 샤프트 잘 골라야”
박성현이 11일 열린 테일러메이드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클럽을 선택할 때도 거리에 신경써서 샤프트까지 고르는 편이에요.”

‘원조 장타 여왕’ 박성현(30)이 비거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성현은 11일 서울 서초구 가빛섬에서 열린 용품 후원사 테일러메이드의 새로운 카본우드 출시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 후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거리와 방향성을 택하라면 거리에 더 치중해서 연습하는 편”이라며 “거리는 무조건 많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골프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거리가 많이 나가야 짧은 클럽으로 세컨드 샷을 칠 수 있고, 짧은 클럽으로 그린을 공략하면 버디 찬스를 더 많이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 여왕’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둔 2017~2019년 270야드 이상의 장타를 때려내며 비거리 부문 10위 안에 꼭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어깨 부상을 당한 2020년부터 비거리가 약 15야드 가까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박성현은 이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LPGA 투어의 경우 18개 홀 중 파5홀 2개 홀에서 거리를 측정하기 때문에 그 홀에서 우드와 아이언을 잡는 경우도 있어, LPGA 투어 비거리 기록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심상하게 이야기했다.

박성현은 “몇 년 전과 지금 거리 차이는 크게 없다. 클럽이 갈수록 좋아지고 스윙 스피드도 그대로다. 점점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캐리 거리가 5m 가량 줄었지만 스핀량도 적어져 런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거리가 크게 바뀐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를 재는 홀에서 더 멀리 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성현은 2019년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3년 넘게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어깨 부상을 당했고 이 여파로 스윙이 틀어져 이를 바로잡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는 ‘부활’에 자신감을 보인다.

박성현은 “2023년에는 더 좋아질 거라고 느끼고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는 조민준 프로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

무엇보다 테일러메이드 신제품인 스텔스2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박성현은 “카본 사용량이 많아져 가뿐하게 스윙하는 느낌”이라며 “스윙 스피드와 볼 스피드가 더욱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뀐 점이 클럽을 더 돋보이게 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아울러 아마추어들에게도 거리를 늘리는 팁으로 “클럽은 피팅이 정말 중요하다. 헤드도 중요하지만 그에 맞는 샤프트도 잘 골라야 한다”며 “요즘은 아마추어들도 피팅의 중요성을 많이 느껴 피팅을 많이 한다고 들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서요섭, 임희정, 박성현, 다니엘 헤니, 유해란, 정찬민(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주미희 (joom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