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감독 국적? 모든 가능성 열어둬"

안홍석 2023. 1. 11. 15: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난 독일인이기에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겁니다."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총괄할 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가 우선 고려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질의 답하는 마이클 뮐러 신임 축협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마이클 뮐러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1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난 독일인이기에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둘 겁니다."

차기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을 총괄할 마이클 뮐러(58) 대한축구협회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가 우선 고려되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한국을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물러난 뒤, 차기 사령탑 선임은 축구협회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런 가운데 전임 전력강화위원장인 이용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뮐러 위원장이 선임됐다.

카타르 월드컵 뒤 축구협회가 차기 대표팀 감독으로 국내 지도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뮐러 위원장이 선임되자 외국인 감독이 유력해졌다는 설이 나돈다.

뮐러 위원장은 관련 질문에 대해 원론적인 답변을 내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채 정해 둔 가이드라인에 따라 절차에 맞게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입장하는 마이클 뮐러 신임 축협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마이클 뮐러 신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3.1.11 hwayoung7@yna.co.kr

그는 "새 감독이 어느 나라에서 오는지 (지금) 난 답할 수 없다"면서 "어떤 절차를 거쳐 감독을 선임할 것인지, 새 감독으로 어떤 지도자를 고려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차기 감독의 계약 기간에 관해서는 여러 변수가 있어 이 시점에 확답하기 어렵다면서도 자신은 다음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4년을 맡기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했다.

뮐러 위원장은 "계약기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는 협상의 결과로 확정해야 하는 사안"이라면서 "다만, 내 개인적인 의견은 장기 계약을 통해 성공적으로 관계를 맺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뮐러 위원장은 2018년 4월 축구협회 지도자 교육 강사로 부임하며 한국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10월부터는 한국 축구의 중장기 정책을 수립하는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지냈다. 초등부 8대8 경기 도입 등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호평받았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독일축구협회 지도자 강사, 독일 15세 이하(U-15)와 U-18 대표팀 코치, U-21 대표팀 스카우트 등을 역임했다.

축구협회는 뮐러 위원장 선임을 발표하면서 그를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유소년부터 프로, 대표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며 기자회견을 시작한 뮐러 위원장은 자신이 독일인이지만 '국제 스탠더드'에 맞추고 싶다며 자신의 이름을 '미하엘'이 아닌 '마이클'로 불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