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입국규제 보복 정당화…관영지 "중국인 모욕 등 차별정책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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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보복성 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이를 두둔하며 정당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의 폭로를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발 여행객들이 한국에 입국할 때 모욕적인 대우를 당했다는 소셜미디어(SNS)상의 주장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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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중국이 한국발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보복성 조치를 취한 가운데 중국 관영지는 이를 두둔하며 정당한 대응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의 폭로를 합리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국발 여행객들이 한국에 입국할 때 모욕적인 대우를 당했다는 소셜미디어(SNS)상의 주장들을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발 입국자를 식별하려고 QR코드가 부착된 노란색 카드를 패용하게 하거나, 마치 범죄자를 다루듯 제복을 입은 군인들의 통제 하에 지정 구역으로 끌고 가는 등 부당한 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여행객이 돈을 내고 묵은 격리시설에 침대도 없고 온수도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 또한 중국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위의 상황이 사실인지, 이런 조치가 중국인 여행객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한국은 중국인들이 입국할 때 그들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등의 의문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중국발 한국 입국자들의 17.5%가 도착하자마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비율이 한국 공중보건에 위협이 되는지, 한국의 상응 조치가 적절한지 입증할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반발했다.
한국의 입국 제한 정책이 '정치적 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퍼지고 있는 XBB 변이가 유럽으로 퍼지려 한다는 보도도 나오는데 왜 중국에만 호들갑을 떠느냐는 식의 비판도 가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0일부터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이 현재 시행하는 대응책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중국인 여행객을 차별하는 정책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이틀간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중국인 여행객드을 두 팔 벌려 환영했는데, 이런 나라들의 공항이 북적거리는 장면이 보도된 것이 한국 측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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