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코 5할 승률 넘겨 전반기 마친 KCC, 반등의 힘은 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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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반기에 극과 극의 행보를 보였다.
이를 기점으로 KCC는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3라운드 들어 6승3패로 확실하게 살아난 KCC는 결국 16승15패(공동 5위)로 승률 5할을 넘기며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
KCC는 최근에도 미팅 효과를 또 한번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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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준비가 완벽하지 않았던 주축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진 탓이었다. 부진은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지난달 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패해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곧 반등에 성공했다. 선수단 전체 미팅이 크게 기여했다. 수원 KT와 홈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달 2일 훈련을 마친 직후 체육관 라커룸에서 1시간 넘게 선수단 자체적으로 미팅시간을 가졌다. 허웅이 제안한 이 자리에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만 있었다.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이후 팀 운영에 반영했다. 이를 기점으로 KCC는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순위도 차츰차츰 끌어올렸다. 3라운드 들어 6승3패로 확실하게 살아난 KCC는 결국 16승15패(공동 5위)로 승률 5할을 넘기며 전반기를 마칠 수 있었다.
KCC는 최근에도 미팅 효과를 또 한번 누렸다. 3일 고양 캐롯과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허웅, 라건아, 론데 홀리스 제퍼슨, 전창진 감독이 따로 자리를 가졌다. 부진한 제퍼슨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이번에도 허웅이 앞장섰다. 제퍼슨이 어떤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지, 또 어떤 부분을 이해해줘야 하는지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날을 계기로 제퍼슨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견고한 플레이로 KCC의 승수 추가에 힘을 보탰다.
허웅이 먼저 나서긴 했지만, KCC는 선수단 내 원활한 소통을 바탕으로 확실히 달라진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하모니를 유지한다면 후반기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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