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광산·배터리 재활용·우주 채굴로 한국을 자원 부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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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는 시점이 10년~20년 후에 다가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술을 개발하겠다."
이어 "하나는 광석·광물의 확보, 또 하나는 재활용을 통해 폐배터리를 우리나라의 자원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는 시점이 10년~20년 후에 다가올 거로 생각하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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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는 시점이 10년~20년 후에 다가올 것으로 생각하고 기술을 개발하겠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은 11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원장은 광물 '홍운모'가 포함된 광물을 가져와, 현재 진행 중인 리튬 광물 탐사 및 선광, 제련 기술에 대해서 소개했다.
그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을 찾는 연구를 작년 한 해 했다. 한국의 기존 광산을 뒤져보니 33개가 나왔다. 그중 리튬 같은 경우 6개 광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울진에 있었다"며 "저희 연구원은 광산·자원 탐사 연구뿐 아니라 이를 활용하기 위한 선광이나 2차 가공 산물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한다"고 말했다.
리튬은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형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지자연의 구상은 이같은 주요 핵심 광물에 대한 공급망 확보를 돕겠다는 것.
특히 최근 미국이 IRA로 공급망 분야에서 '탈 중국' 정책을 펼치면서 이러한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는 등 공급망 안정화·확보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또 이평구 원장은 "요즘 전기차가 많이 돌아다닌다. 향후에는 폐배터리가 나올 텐데 전부 자원이다. 재활용이 시급한 현안이다"라며 "20년전에 연구원은 재활용 연구 사업단을 시작해서 처음 10년간 1000억원 규모의 연구를 했다. 최근 10년에는 이차전지 재활용 연구를 해서 그 성과를 성일하이텍에 기술이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는 광석·광물의 확보, 또 하나는 재활용을 통해 폐배터리를 우리나라의 자원으로 만드는 것이다"며 "한국이 자원 빈국에서 부국으로 바뀌는 시점이 10년~20년 후에 다가올 거로 생각하고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지구의 자원 탐사, 재활용을 넘어선 '우주 지질 자원'에 대한 연구 계획도 발표됐다.
지자연은 지난 1일 우주지질자원 탐사 활용기술 개발을 추진할 전담 조직의 개편을 실시해 △국토우주지질연구본부 △우주자원개발센터 등의 전담조직을 마련했다.
이평구 원장은 "2045년 우주경제 글로벌 강국 실현에 있어서 우리 연구원이 주도적으로 우주 자원의 탐사·개발·추출해서 다시 한국에까지 되돌아올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며 "달에 가기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달에서 기지를 건설하고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자연은 미국 항공우주국 산하 랭리센터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룩셈부르크 우주청과 교류하는 등 우주 자원 탐사·확보 분야의 국제기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따르면 지자연과 랭리센터는 관련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협약을 조만간 체결할 전망이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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