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캡틴이 고마워한 '중간자'들, 올해 그라운드에서도 헌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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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해 주장 김선빈이 고마워한 선수들이었다.
김선빈은 지난해 처음 주장을 맡으면서 직접 앞에 나서기보다는 '중간 다리'가 돼줄 선수들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임기영과 류지혁은 지난해에 이어 김선빈 주장 2년차가 되는 올해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구단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주로 포지션 로테이션을 감행하는데 임기영, 류지혁이 올해 KIA에서 그 역할을 맡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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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과 내야수 류지혁은 지난해 주장 김선빈이 고마워한 선수들이었다.
김선빈은 지난해 처음 주장을 맡으면서 직접 앞에 나서기보다는 '중간 다리'가 돼줄 선수들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2021년 임시 주장을 맡기도 했던 임기영이 투수조에서, 이적생이지만 솔선수범하고 필요할 때 일침을 놓을 줄 아는 류지혁이 야수조에서 그 임무를 맡았다.
임기영과 류지혁은 지난해에 이어 김선빈 주장 2년차가 되는 올해도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간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점점 젊어지고 있는 가운데 임기영과 류지혁도 어느새 베테랑이 돼가고 있다. 두 동갑내기 선수들은 팀 시즌 플랜에 있어 희생도 필요하다.
임기영은 지난해 26경기에 나와 4승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전(공동 1위)을 안았다. 23번의 선발등판 중 10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는데 운이 없는 편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언더핸드 선발 자원으로 팀 전력에서 가진 비중이 있다.
다만 지난해 말 팀에 복귀한 2019년 1라운더 좌완 김기훈과 올해 1라운더 좌완 윤영철 등 좌완 루키들이 선발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팀이 젊은 투수들의 잠재력에 주목한다면 임기영은 선발 대신 롱릴리프로 뛸 가능성도 있다. 그 전에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포지션을 지키는 것이 먼저지만 팀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류지혁도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하다. 류지혁은 지난해 KIA 내야수 중 3루수로 가장 많은 93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1루수로는 36경기(14경기 선발)에 뛰었다. 올해는 2년차 내야수 김도영이 3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예정이고, 지난해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한 거포 유망주 변우혁도 있다.
여기에 지난해 팀내 타점 2위였던 황대인(91타점)이 1루에 버티고 있고 김석환, 변우혁도 1루수가 가능하다. 류지혁은 지난해 1루수, 3루수를 제외하면 2루수로 단 2경기에 교체 출장했는데 올해는 더 다양한 포지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구단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주로 포지션 로테이션을 감행하는데 임기영, 류지혁이 올해 KIA에서 그 역할을 맡을지도 모른다. 그라운드 밖에서 선수들을 통솔하고 이끄는 것에 이어 그라운드 안에서는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헌신하는 일까지. 두 선수가 올해 KIA에서 유독 마음을 많이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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