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경기도내 불장난 화재 77건…"어린이 불조심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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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6시 5분께 경기 용인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방 창틀 쪽에 있는 A군을 발견, 신고 접수 25분여 만에 불길을 모두 잡은 뒤 무사히 A군을 구조했다.
이날 불은 A군이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불장난 화재는 7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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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지난 10일 오후 6시 5분께 경기 용인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집 안에는 5살 A군이 혼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안방 창틀 쪽에 있는 A군을 발견, 신고 접수 25분여 만에 불길을 모두 잡은 뒤 무사히 A군을 구조했다.
만약 진화작업이 늦었거나 A군이 창틀 쪽으로 대피하지 못했다면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이날 불은 A군이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4일에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13살 B군이 공용 복도에서 라이터를 갖고 불장난을 하다 재활용 쓰레기에 불티가 옮겨붙으며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복도 일부와 집기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처럼 아이들의 불장난이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불장난 화재는 77건이다.
이로 인해 모두 3명의 부상자와 6억4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호기심이 많은 아이가 라이터와 성냥 등을 사용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다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 보호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놓고 외출할 경우 화기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성냥과 라이터 등은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호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사소한 불장난이 인명피해를 동반한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며 "보호자들께서 수시로 자녀들에게 불조심 교육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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