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 위원장 "벤투 후임자 선임, '빨리빨리' 아닌 '백지'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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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백지 상태에서 차근차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뮐러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일단 선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전문성, 감독의 경험, 동기부여, 팀 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의 5가지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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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위원회가 남긴 리스트 구애 받지 않고 다시 추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마이클 뮐러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백지 상태에서 차근차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전력강화위원회가 작성한 후보 리스트에 구애 받지 않고 새롭게 추진될 전망이다.
뮐러 위원장은 11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국가대표팀 선임 준비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브리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만큼, 기자회견 대부분은 새 감독 선임 프로세스와 관련한 질문으로 채워졌다.
뮐러 위원장은 "고맙게도 전임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후보 리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다시 백지에서 시작, 모든 방향을 열어 놓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뮐러 감독은 '빨리빨리'라는 표현을 한국어로 발음하며 "축구 비즈니스에서는 특정 날짜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속도보다는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빨리빨리보다는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이 선임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견해를 냈다.
이어 뮐러 위원장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일단 선임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면서 "전문성, 감독의 경험, 동기부여, 팀 워크 능력, 환경적 요인의 5가지를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파울루 벤투 감독 휘하에서 한국은 빌드업 축구라는 확실한 색을 갖췄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컵에서도 16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따라서 다음 2026 월드컵까지 이 색과 방향성이 유지될지 역시 관심이다.
뮐러 위원장은 이에 대해 "KFA의 철학과 연계되는 지도자로 선임할 예정이다. (새 감독이)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그동안 어떻게 해왔는지를 아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걸 알아야 방향을 잘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밀러 위원장은 자신이 '커뮤니케이터'임을 강조하며 "내 역할은 소통하는 커뮤네이터이자,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포함, 모든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선임뿐 아니라 연령별 대표팀 관리 및 한국 축구 강화라는 보다 큰 틀에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뮐러 위원장은 "지난 4년 동안 KFA에서 활동하며 지도자 교육 시스템과 유소년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왔다. 이제는 이것들을 얼마나 더 발전시키느냐에 대한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코디네이터로서 원활한 소통을 돕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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