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날아갈 뻔" 시베리아 날던 비행기 뒷문 '활짝' [영상]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시베리아 상공을 비행하던 러시아 비행기의 뒷문이 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베리아 마간에서 이륙해 러시아 북부 마가단으로 향하던 AN-26 항공기의 화물칸 뒷문이 열리는 일이 벌어졌다.

뒷문이 열린 러시아 항공기 AN-26. [사진=트위터 @e2w]

사고는 항공기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영하 41도의 시베리아 공기가 기내로 들어오고 일부 수화물이 항공기 밖으로 떨어지는 등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된 영상에서도 항공기 뒷문으로 추운 공기와 바람에 들어와 모자와 장갑 등을 착용하고 있는 승객들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고 직후 조종사는 출발지인 마간으로 회항해 비상 착륙했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객 25명과 승무원 6명 등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유튜브 'Just As it is']

[영상=트위터 @YAKUT MAGAN TO MAGADAN]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항공기 뒷문이 갑자기 열려 승객 모두가 겁에 질렸다"며 "뒤쪽에 앉아있던 승객은 거의 밖으로 날아갈 뻔했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불량 부품 사용, 항공기 노후화 등이 꼽히고 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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