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로 가는 전문대 4편] 더 깊어진 전문성…'마이스터대' 본격화

진태희 기자 2023. 1. 11. 14: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한 편에선 더 높은 수준의 교육을 원하는 수요에 맞춰, 직업교육을 고도화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마이스터 대학인데요.


해외 선진국처럼 기술 교육에도 대학원 과정을 도입해, 고숙련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어서 진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25년 동안 내연 기관차를 수리해 온 이재강 씨.


자동차정비기능장 자격까지 갖춘 전문가지만, 친환경이나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형 자동차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기술 석사과정에 지원해, 다시 공부를 시작한 이윱니다.


인터뷰: 이재강 2학년 / 대림대 마이스터대 미래자동차과

"실무와 같이 겸용해서 하다 보니까 저 같은 경우는 또 현업에서 자동차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이 같은 전문기술 인재의 양성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전문대에도 대학원 과정이 설치됐습니다.


이른바 마이스터 대학입니다.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더욱 고도화하자는 취지에섭니다.


현재 미래자동차와 인공지능, 증강·가상 현실 등, 5개 전문대학에서 운영 중이고, 올해는 신규로 6곳을 추가 선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고졸 취업자 등을 위한 6개월 단위의 단기과정, 학사 학위를 얻을 수 있는 전공 심화과정, 전문 기술 석사 과정 등으로 학위를 체계화해, 세분화된 산업계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한길 원장 / 한국영상대 마이스터대교육원

"지역 기업 기반의 애로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고 학생들이 기업에 있는 프로젝트로 인해서 현재 저희도 특허 출원 두세 건 정도 지금 하고 있고요."


수업은 철저한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계 난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 방식으로 꾸려지는데, 특히, 중소기업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실제 중소기업에선 석·박사 연구원 비중은 23%로, 대기업(42.6%)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여전히 고숙련 인력이 부족합니다.


인터뷰: 박상윤 교수 / 대림대 마이스터대사업단장

"중소기업에서 인재를 숙련 단계에서 교육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나 교육 체제가 상당히 미흡합니다. (대학과 산업체가) 중소기업의 애로 기술 문제도 해결하고 인재 수급도 개선하자는 취지가 있습니다."


독일 등 기술 선진국에선 이미 직업교육에서도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며, 기술 교육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시범 운영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참여 전문대 수를 10개로 늘리기 위해 재정 부처와 협의 중입니다.


EBS뉴스 진태희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