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라이벌 레전드도 감탄했다…"그들은 점점 좋아질 일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의 상승세에 '최대 라이벌' 선덜랜드 출신 마이클 그레이(48)도 감탄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8강 레스터 시티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뉴캐슬은 후반 14분 댄 번의 선취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조엘린톤의 패스를 받은 번이 드리블 돌파를 하며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었고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26분 미구엘 알미론이 침투하는 조엘린톤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조엘린톤이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뉴캐슬은 레스터를 꺾으며 리그컵 4강에 올랐다. 뉴캐슬이 리그컵 4강에 진출한 것은 1975-76시즌 이후 최초다. 당시 뉴캐슬은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컵대회 전체로 따졌을 때 뉴캐슬의 마지막 4강 진출은 2003-04시즌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 4강 진출이 마지막이었다.
지난 시즌 사우디국부펀드(PIF)에 인수된 뉴캐슬은 이번 시즌 상승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9승 8무 1패 승점 35점으로 3위다.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 소속 셰필드 웬즈데이에 패했지만, 리그컵에서는 레스터를 잡으며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뉴캐슬의 활약에 선덜랜드에서 187경기를 뛴 그레이도 놀랐다. 그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나는 (다른 팀들이) 뉴캐슬을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들은 점점 더 좋아지기만 할 것"이라며 "뉴캐슬로부터 숨을 곳은 없다"라고 칭찬했다.
경기에 승리한 뒤 에디 하우 감독은 "우리는 훌륭했다. 정말 좋은 집중력과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유일하게 실망한 것은 일찍 득점하지 못한 것이다"라며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4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 준결승 2경기는 우리가 즐길 수 있을 것이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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