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뮐러 위원장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 열어 놓고, 기준에 따라 선임할 것"

강동훈 2023. 1.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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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신문로] 강동훈 기자 = 마이클 뮐러(58·독일) 신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방향성과 철학, 기준 등을 구체적으로 세워놓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을 것을 예고했다.

뮐러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 이미 대략적으로 선임 기준을 만들었다. 그 가이드 라인에 따라서 작업에 착수하면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뮐러 위원장을 새롭게 선임했다"며 "유럽의 선진 축구를 직접 경험했을 뿐 아니라, 5년간 활동하면서 유소년부터 프로, 국가대표팀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축구의 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다. 훌륭히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뮐러 위원장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단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일궈낸 후 계약 만료로 떠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감독의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월에는 최종 후보군을 선정함과 동시에 후보자에 대한 직접 면접을 통해 역량을 점검하고, 2월에는 우선 협상 대상 순위에 따라 순서대로 개별 협상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뮐러 위원장이 중심이 된 새 위원회에서 필요하면 후보군을 추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취임과 동시에 곧바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간 뮐러 위원장은 "이미 대략적으로 선임 기준을 만들었다. 그 가이드 라인에 따라서 작업에 착수하면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적에 대한 기준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며 "계약 기간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협상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장기 계약을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임 위원장으로부터 후보자 리스트를 받았다. 감사하지만, 현재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네트워크까지 활용해서 후보군을 찾는 등 모든 방향을 열어 놓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계속 가능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군 선임 기준에 대해서 뮐러 위원장은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는 전문성, 두 번째는 경험, 세 번째는 동기부여, 네 번째는 팀워크 능력,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이다. 서로 조건을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지, 특히 축구뿐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할 것이다"면서도 "이 모든 것들은 개개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감독의 이력서를 검토해보고 진행할 것이다. 전반전인 가이드 라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선임 작업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서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대략적으로 선임 기준을 만들었다. 그 가이드 라인에 따라서 선임 작업에 착수하면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적에 대한 기준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계약 기간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 협상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장기 계약을 하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임 기준에 대해선.

대한축구협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들었다.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는 전문성, 두 번째는 경험, 세 번째는 동기부여, 네 번째는 팀워크 능력,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이다. 서로 조건을 얼마나 충족할 수 있을지, 특히 축구뿐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예를 들어 한국에서 생활할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개개인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감독의 이력서를 검토해보고 진행할 것이다. 전반전인 가이드 라인일 뿐이다.

이용수 전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후보군을 추렸다.

후보자 리스트를 받았다. 감사하지만, 현재 백지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 개인적인 네트워크까지 활용해서 후보군을 찾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이 업무를 추진하면서 계속 가능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진행하도록 하겠다.

이재성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선수들의 의견도 일정 부분 반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제 포지션은 소통하는 역할, 코디네이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와도 소통해야 한다. 그 부분에서 충분히 소통이 이뤄질 것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대중분들까지는 이런 부분이 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선임 과정과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인지.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절차에 대해서 후보군을 만들고, 인터뷰 면접을 진행할 것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후보군을 다시 추리고 대한축구협회에 보고하는 작업이 있다. 마지막에는 최종 만남을 가진 후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처럼 사단을 꾸리는 것을 중요시할 것인지.

감독은 리더로서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코칭스태프와 함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보자와 직접 만나 이야기하면서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4년간 쌓아온 축구 철학을 이어갈 감독을 선임할 것인지.

물론이다. 앞으로 맡게 될 감독은 그동안 만들어온 철학과 연계된 지도자로 선임하고자 한다. 항상 무엇을 원하고, 어떻게 해왔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산이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선임 작업을 추진할 것인지.

지금 제 포지션에서 예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사령탑 선임 후 임기 동안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그동안 4년 반 동안 대한축구협회에서 일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다. 지도자 시스템 변화나 유소년 교육 시스템을 변화시킨 바 있다. 앞으로 어떻게 이것들을 더 발전시킬지 고민하고, 대표팀 감독 선임, 연령별 대표팀 감독 선임 등도 중요하지만, 개개인 선수와 지도자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선임 과정에서 철학은 어떤 부분들을 포함할 것인지.

지난주까지도 비전과 철학에 대해 같이 논의한 바 있다. 철학은 대한민국 축구가 추구하는 가치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강한 정신, 파이팅, 투혼 등도 포함되어야 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특징을 발전시키는 부분과 무엇보다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 방향을 먼저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인 질서나, 플레이스타일은 독립된 부분이다.

최근 축구 트렌드를 어떻게 보는지.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도하에서 모든 경기를 관람했다. 더 이상 약팀도 강팀도 없다고 생각한다. 준결승 이상에 올라간 세 팀 정도가 강한 정신력과 투혼이 있었다. 단순하게 빠르게 뛰는 것이 아니라 결정하는 과정에서 다이나믹한 부분을 많이 보여줬다. 또 팀들이 게임 중간중간에 전술 변화도 다양하게 이뤄졌다. 개개인 선수들이 발전되는 부분도 놀라웠고, 그들이 팀워크를 이루는 것도 놀라웠다.

현재 밝혀진 대로라면 2월 말에 최종 감독이 선임될 예정이다.

비니지스 과정에서 특정 날짜를 예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다. 무조건 빨리 보다는 절차에 따라서 확실하게 선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 전문성과 능력을 가지고 최대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지원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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