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펄마, 화학폐기물 재활용 전문 광진화학 인수 계약

조윤희 기자(choyh@mk.co.kr), 강두순 기자(dskang@mk.co.kr) 2023. 1. 1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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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재활용 업체 광진화학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광진화학은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화학폐기물을 수거해 가성소다, 황산 등을 추출하는 화학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광진화학 경영진과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회사 지분 100% 거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이날 체결했다. 광진화학의 매각 주관사는 삼일PwC가 맡았다. 거래 대상은 광진화학 지분 100%이며 거래 가격은 2500억원 수준으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측은 오는 2분기를 목표로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1986년 설립된 광진화학은 기업들의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화학폐기물을 수거해 재생산한 화학물질을 판매하는 재활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화학폐기물을 수거해 황산, 가성소다, 인산 등을 추출해 재판매한다. 주식은 권근섭 대표가 41.69%, 강경희 대표가 14.8%, 나머지를 기타 특수관계자가 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2021년 연간 매출은 634억여원으로 전년 539억원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15%에 달해 수익성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는 친환경 기업 볼트온(유관 기업 추가 인수) 차원에서 광진화학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어펄마캐피탈은 2016년부터 EMC홀딩스에 총 1250억원을 투자해 2020년 SK건설에 1조5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더함파트너스와 손잡고 강원도 원주시 소재 태양광 발전회사 한마음에너지를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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