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복귀’ GSW, 맹렬한 추격전 끝에 패배[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이하 골스)가 스테픈 커리(34)가 돌아온 경기에서 피닉스 선즈에게 패배했다.
골스는 11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피닉스에 113-125, 12점 차로 패배했다. 이로써 골스는 20승 21패가 됐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피닉스 21승 21패)
골스는 이날 경기에서 클레이 탐슨이 3점슛 6개 포함 29득점 5리바운드, 조던 풀이 2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커리가 3점슛 5개 포함 24득점으로 분전했다. 피닉스는 미칼 브리지스가 26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다리오 사리치가 19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듀안 워싱턴 주니어가 21득점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피닉스는 1쿼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데미안 리의 연속 5득점 포함 10-0스코어런을 해내면서 31-26, 5점 차로 앞선 채 2쿼터에 들어섰다. 피닉스는 기세를 2쿼터에도 이어갔다. 특히 최근 활약이 좋은 워싱턴 주니어는 물론 분위기가 안 좋았던 다리오 사리치까지 좋은 활약을 펼쳐 59-45, 14점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피닉스는 3쿼터 종료 2분 25초를 남겨두고 27점 차 리드를 만들어냈지만, 조던 풀의 득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이 고민거리였다. 풀은 자유투 득점으로 영점을 조절하더니 3점슛 2개 포함 연속 12득점으로 쿼터 마무리를 환상적으로 마치게 했다. 골스는 풀의 활약으로 98-89, 19점 차까지 좁힌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골스는 4쿼터에 들어 풀에게 커리, 그린, 위긴스 그리고 안드레 이궈달라를 붙이며 3쿼터 막판 추격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러자 골스는 3분 만에 14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피닉스는 이스마일 웨인라이트와 토니 크레이그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브리지스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찬물을 끼얹었다.
여기에 골스는 커리가 흐름을 끊어내는 스텝백 3점슛에 성공해 추격전을 지속했지만, 이궈달라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이했다. 커리는 소란스런 와중에 3점슛을 터뜨렸고 워싱턴 주니어도 3점슛으로 맞대응하자 또 다시 3점슛에 성공했다. 브리지스는 스틸한 클레이 탐슨의 공을 블록해냈지만, 커리의 3점 파울로 이어졌다.
또 커리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두고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해 10점 차로 추격해냈다. 그러자 피닉스는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따내면서 골스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그런데 위긴스가 상대의 8초 바이얼레이션을 유도해냈고 오코기의 공을 턴오버를 유도해냈다. 이는 풀의 3점슛으로 연결되면서 6점 차까지 추격해냈다.
다만, 피닉스는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고 종료 1분을 남겨두고 8점 차로 다시 점수를 벌려나갔다. 타임아웃 이후 위긴스가 6번째 스틸로 풀의 득점을 도왔지만, 골스의 슛 감각은 차갑게 식어버린 것이 아쉬웠다. 이후 피닉스는 125-113, 12점 차로 골스에 추격을 따돌리고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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