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김민경 발굴 '운동뚱', 필라테스부터 사격까지…2년 내내 레전드였다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2년 동안 달려온 IHQ '맛있는 녀석들'의 레전드 명회차 톱5가 공개됐다.
지난 2020년 2월 진행된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웹예능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의 깜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당시 아령 복불복에 당첨돼 '운동뚱'의 첫 번째 주자에 발탁된 김민경은 책상에 붙은 아령을 한 손으로 들어 올려 '민경장군'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김민경은 엄청난 근력과 센스로 시도하는 운동마다 극찬을 받으며 활약했다. 특히 최근에는 IPSC(International Practical Shooting Confederation, 국제실용사격연맹)를 배운 지 1년여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돼 생애 첫 국제 대회를 치르는 쾌거를 이뤘다. 시청자들 또한 폭발적인 영상 조회수로 화답하고 있는 상황이다.
▲ 책상 붙은 아령 한 손으로 들기 티저(495만 뷰)
'운동뚱'의 시작인 '책상 아령'은 이제 전설로 회자되고 있는 수준이다. 당시 운동을 싫어하던 김민경은 아령 복불복에 당첨되자 '운동뚱'을 피하기 위해 책상을 한 손으로 들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깜짝 제작발표회를 기획했던 제작진조차 "심혈을 기울였는데 완전히 망했다"라고 자조했다. '기억을 잃어버린 특수요원'이라고 불리는 김민경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마주한 순간이기도 했다.
▲ 재능 타고난 필라테스 척추요정 13회(455만 뷰)
필라테스 수업을 앞둔 김민경은 "솔직히 제일 자신이 없다. 제가 유연성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다"라며 걱정했다. 그러나 정작 그를 가르친 스포츠 트레이너 심으뜸은 "필라테스 인재다", "이건 미친 거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심으뜸이 준비한 1시간짜리 수업을 단 30분 만에 해치운 김민경은 "필라테스는 날씬한 사람만 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라는 바람을 이뤄내 박수를 받았다.
▲ 300kg 따위 거뜬한 로보캅 클라쓰 8회(421만 뷰)
'근수저' 김민경의 단짝인 스포츠 트레이너 양치승 관장. 본격적으로 김민경의 근력을 테스트하게 된 그는 레그 프레스에서 계속 무게를 올려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김민경이 힘들어하지 않았다는 것. 무게를 쉽게 올리던 김민경은 "다리는 별로 어렵지 않다", "이거 하면서 잠들고 싶다" 등의 말을 남기며 300kg까지 거뜬하게 성공해 진정한 '로보캅 클라쓰'를 입증했다.
▲ 킥 한 방에 킥복싱 촬영 중단 사태 50회(408만 뷰)
킥 한 방으로 촬영 중단하기. 그 어려운 걸 김민경이 해냈다. 김민경을 가르치던 김원근 코치는 묵직한 킥에 고통을 호소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종격투기 선수 권민석 관장이 "오버하는 거 아니냐?"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권민석 관장이 직접 김민경의 킥을 맞았고, 순식간에 공중으로 날아가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놀란 제작진 또한 수건을 던지며 촬영을 긴급 중단해 폭소를 유발했다.
▲ 서막, 첫 사격부터 백발백중 66회(398만 뷰)
IPSC에서 샷건을 배우게 된 김민경은 "모르겠다"라면서도 첫 사격부터 명중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IPSC 코치들이 "조준이 그냥 된다"라며 진심으로 놀라워했을 정도. 김민경은 승부욕을 발휘해 이동 타깃 사격까지 성공시키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이때의 김민경이 1년 뒤 최대 규모의 IPSC 국제 대회에 나가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사격 국가대표 탄생의 서막이었다.
이처럼 수많은 명회차를 남긴 '운동뚱'은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시즌2로 돌아올 계획이다. 제작진은 "맛둥이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의 '운동뚱'이 있을 수 있었다"면서 "김민경 씨와 제작진 모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사진 = IHQ 바바요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