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파나마·엘살바도르·벨리즈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한국과 협력하자”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3일부터 파나마, 엘살바도르, 벨리즈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에서 한국 지지를 요청했다.
브라질 룰라 대통령 취임 특사단으로 작년 연말 출국한 장 기획관은 지난 1일 룰라 취임식에 참석한 뒤 파나마로 이동해 아라스티데스 로유 운하부장관(전 파나마 대통령),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외교장관 등을 만났다. 장 기획관은 엘살바도르에서는 나입 부켈레 대통령과 에르네스토 카스트로 국회의장, 벨리즈에서는 플로일라 살람 총독과 존 브리세뇨 총리 등을 면담했다.
장 기획관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협력 강화 의지를 전하고 통상투자, 일자리 창출, 기후 변화, 교육, 디지털 격차, 녹색기술 등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통령실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장 기획관은 유치 경쟁에서 한국을 지원해달라는 뜻도 전했다. 중미 국가들은 한국의 기술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교육, 직업훈련,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에 장 기획관은 “대한민국은 제3세계 국가들에 물고기가 아닌 물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윤 대통령의 ‘글로벌 중추국가 포괄외교’의 핵심”이라며 “한국은 미래세대에 글로벌 무대를 전해주기 위해 국가 미래 전략 차원에서 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섰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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