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권상우 “아들 룩희, 손태영보다 키 커...가족이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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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가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태영 권상우 부부는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룩희, 딸 리호를 두고 있다.
권상우는 "아들은 너무 커서 엄마보다 키가 크다. 딸은 비타민 같은 존재다. 그 힘으로 산다. 영상 통화하면 그날 힘을 얻는다. 그런데 영상통화가 힘들다. 엄마랑 싸우거나 하소연할 때 한다"며 "가족이 원동력이 된다. 몰아쳐서 촬영 끝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에너지 충전하고 지금이 좋은 패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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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결혼 후 작품 선택에 대한 폭이 늘어났다고 밝히며 “결혼을 안 했으면 몰랐을 거다. 지금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는 건 애 아빠고 경험을 해봤으니까 자신감도 있다. ‘탐정’이 터닝 포인트가 됐고, ‘스위치’와 따로 설명할 수 있는 작품도 아니다. 총각 배우들이 느끼지 못하는 애들에 대한 정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웨이브 시리즈 ‘위기의 X’에 이어 올해 ‘스위치’까지, ‘열일’ 행보를 펼친 그는 가족 원동력이라고 했다. 열심히 촬영하고 난 후에는 미국에 거주 중인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얻는다는 것.
권상우는 “아들은 너무 커서 엄마보다 키가 크다. 딸은 비타민 같은 존재다. 그 힘으로 산다. 영상 통화하면 그날 힘을 얻는다. 그런데 영상통화가 힘들다. 엄마랑 싸우거나 하소연할 때 한다”며 “가족이 원동력이 된다. 몰아쳐서 촬영 끝내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에너지 충전하고 지금이 좋은 패턴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배우이기도 한 아내 손태영에 대해 “여배우로 살아왔던 사람인데, 자식과 절 위해 희생하고 있다. 미안하고 고맙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와이프에게도 꾸준히 작품 제의가 오고는 있다. 언젠가는 와이프도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애정을 보였다.
극 중 하지원과 호흡을 맞춘 그는 “6일 동안 찍었는데, 되게 많이 나왔다. 주변에서도 많이 이야기하더라. 젊어 보인다고 하더라. 부잣집 역할 이니까 찍어보고 싶었다. 오랜만에 하지원을 만나 반가웠고 연기 끝나면 코믹 버전으로 장난을 치면 너무 재미있어 하고 반가워하고 해서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주인공인 작품만 하고 싶었다. 배우로서 그런 욕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어떤 작품에서 내가 필요하고 그 작품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거면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게 배우 권상우에게도 자연스러운, 흘러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과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1년 MBC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탐정’ 시리즈, 드라마 ‘천국의 계단’ ‘추리의 여왕’ ‘날아라 개천용’ 등에서 활약한 그는 어느새 데뷔 23년차 배우가 됐다.
“제가 백 점 배우는 아니지만, 저랑 잘 맞는 작품 안에서 백 점처럼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코믹 연기도 계속하고 싶고 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액션도 계속하고 싶어요. 여러 장르를 왔다갔다하면서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죠. 좋은 기회가 온다면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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