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미하엘 대신 마이클, 감독 선임 백지에서 검토 중” 신임 위원장의 포부
[스포탈코리아=축구회관] 한재현 기자= 현재 공석인 대한민국 A대표팀 감독 자리를 선임하게 될 대한축구협회 미하엘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포부를 밝혔다.
뮐러 위원장은 1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경희궁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이용수 전 위원장에 이어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았다. 대표팀 육성과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외국인이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한국 축구와 4년 동안 인연을 이어가는 중이다. 독일 출신의 뮐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4월 대한축구협회 지도자교육 강사로 부임한 이후, 그해 가을부터 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을 두 차례 역임했다. 일선 지도자 교육은 물론, 초등부 8 대 8 경기 도입 등 한국 유,청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 일해 왔다.
이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계약 종료로 떠난 이후 공석인 신임 감독 선임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기에 뮐러 위원장의 선택에 온 시선이 쏠려 있다.
그는 “앞으로 마이클 뮐러라고 했으면 좋겠다. 국제적인 발음이기 때문이다. 업무를 맡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업무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소감은 ?
앞으로 마이클 뮐러라고 했으면 좋겠다. 국제적인 발음이기 때문이다.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업무를 하게 되어 영광이다.
-차기 감독 선임이 어느 과정까지 왔는가?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선임 기준을 만들었다. 가이드 라인에 따라서 선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임기 보장과 함께 국내외 감독에게 모두 문이 열려 있는가?
“나는 독일 사람입니다”(한국어) 국적에 대한 기준은 없다.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협상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오랜 기간을 가지고 가는 게 나을 것이다.
-선임 기준을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우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들었다. 5가지를 만들었다. 전문성을 비롯해 경험, 스스로 동기부여, 팀워크 능력이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이다. 나와 협회, 감독의 조건을 얼마나 맞출 수 있는 지 감안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생활 가능 여부도 마찬가지다. 개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하기에 이력서를 검토해봐야 한다.
-전임 이용수 위원장이 1차로 선발했다, 2차로 추가할 후보가 있는지?
전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리스트를 받아 감사하다. 백지 상태에서 모든 걸 열어놓을 것이다. 개인 네트워크까지 활용할 계획이다.
-이재성이 차기 감독 선임 위해 선수들이 목소리 내겠다고 하던데?
소통하는 코디네이터라 생각한다. 선수, 협회와 소통하는 역할이기에 충분히 이뤄질 거라 생각한다. 이런 소통이 안타깝지만 대중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이다.
-선임 원칙과 내용을 다 공개할 것인가?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선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리스트를 만든 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평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협회 보고하는 과정이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하고 사인한다. 감독은 리더로서 능력이 중요하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찬가지다. 물론 후보자와 직접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벤투 전 감독의 철학을 이어갈 사람을 찾나? 아니면 새로운 스타일을 찾는 것인지
앞으로 맡게 될 감독은 우리 협회의 철학과 연계될 사람이다. 우리가 뭘 하는 걸 아는지 중요하다.
-국내 감독에서 외인 감독으로 선회했다는 이야기 있던데
독일인이기에 국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방향을 열어놓고 생각 중이다. 앞서 선임과정을 설명했다. 업무를 추진하면서 가능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다.
-예산 안에서 얼마나 좋은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지?
지금 포지션에서 예산 관련한 이야기는 어렵다.
-감독 선임 후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
감독이 선임되면 모든게 새롭게 변화될 예정이다. 전문성과 능력을 가지고 코칭스태프에 피드백을 줄 것이다.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일은?
4년 반 동안 한국에서 일을 하며 변화를 가져왔다. 지도자와 유소년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지금은 이를 발전 시킬지 고민할 때다. 대표팀 발전뿐 만 아니라 선수, 지도자도 발전 시켜야 한다. 밖에 있을 때 지하 5층의 창문을 열 수 없다. 원활한 소통 역할을 하겠다.
-세계 축구 흐름에 맞춰 어떤 감독이 와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난 주까지도 협회와 비전과 철학을 논의했다. 강한 정신력과 투혼도 포함된다. 개인적인 특징을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가 뭘 원하는 지 알아야 한다. 그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 기본적인 질서와 플레이 스타일에서 독립되어야 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때 기술위원으로 모든 경기를 관람했다. 더는 강팀과 약팀이 없다 생각한다. 준결승 팀에 올라간 4팀이 강한 정신력과 투혼, 다이나믹한 부분이 증가됐다. 빠르게 뛰는 게 아니라 다이나믹한 부분이 많아졌고, 다양성도 증가됐다. 개인 선수들이 발전되는 점도 놀라웠고, 팀워크를 이뤄내는 것도 놀라웠다.
-감독 선임 절차가 2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이 있는가?
축구 비즈니스에서 특정 날짜를 예상하기 힘들다. 맞는 방향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 무조건 빨리 가는 것 보다 절차에 따라 확실한 감독 선임되도록 자신하고 있다.
-선수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나?
솔직히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없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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