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꼴찌" 30년 경력 미용사, 의원 뱃지 달다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1월 11일 (수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이학수 경기도의회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자치생활> 시간입니다. 우리 동네를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서 지역 의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죠. 오늘은 미용사로 일하며 많은 주민들의 사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먹은 의원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이학수 경기도의회 의원(이하 이학수): 안녕하세요. 경기도민이 학수고대하던 이학수 의원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현웅: 소개 다시 한 번만 해주세요.
◆ 이학수: 안녕하세요. 경기도민이 학수고대하던 이학수 의원입니다. 계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현웅: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이런 센스 있는 소개 문구를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 이학수: 부모님이 어떻게 보면 이름을 잘 지어주신 거죠. 제 이름이 이학수다 보니까 그랬습니다.
◇ 이현웅: 아마 청취자분들도 귀에 쏙 들어왔을 것 같은데. 제가 앞서서도 소개를 드렸고요. 또 의원님 인터뷰들 찾아보니까, 평택에서 미용실을 30년 이상 운영을 해오다가 정치에 입문하셨다고요? 어떻게 정치에 입문해야겠다는 결심을 하신 겁니까?
◆ 이학수: 미용을 하다 보니 대한미용사회의 미용지부장도 하고 또 거기에 대한 어려움도 있잖아요. 미용인들의 어려움을 대변을 하다 보니까 이렇게 이런 힘든 부분은 내가 직접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된 것 같아요.
◇ 이현웅: 동료분들의 고충을 들으면서 그거를 해결하는 목소리를 내다 보니까 정치에 입문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을 먹으신 거네요?
◆ 이학수: 네, 맞습니다.
◇ 이현웅: 그런데 지금 활동하고 계신 상임위원회가 교육기획위원회거든요. 부위원장 맡고 계시고요. 이 상임위를 결정하신 것도 특별한 계기가 있으실까요?
◆ 이학수: 일단은, 솔직히 첫 번째는 경제노동위원회 가고 싶은 게 1순위였고요. 교육은 후순위였습니다.
◇ 이현웅: 굉장히 솔직하시네요. 그런데 어떻게 또 여기 들어오시고 부위원장까지 맡게 되신 겁니까?
◆ 이학수: 모르겠습니다. 저의 탁월한 능력을 누군가 지켜봤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교육 관련된 얘기들을 중심으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하는데요. 먼저 작년 경기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나왔던 얘기였는데, IB라고 부르는 게 있어요.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인데, 이거에 대한 여러 측면에서의 우려와 문제 제기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IB가 뭔지 소개 좀 간략히 해 주시고요. 어떤 우려가 있었는지도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학수: 일단 현재는 대구하고 제주도에서 먼저 지금 시행을 하고 있고요. 일단 우려와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새로 시작되는 신규 교육이다 보니 당연한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뭐든지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찬반이라는 게 있을 수 있으니까요. IB 교육은 스위스에서 시작한 거고요, 그다음에 전 세계 190개국 3,300여 개 대학에서 국제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금 4지 선다, 5지 선다의 교육, 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에서 계속 공부를 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기초학력 학습이라든가 이런 게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거고요. IB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일단 창의성이라는 것. 일단은 본인이 내가 생각하는 거, 그다음에 정답이 없는 거예요. 쉽게 얘기하면. 그러니까 만약에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주장하고 내가 어떤 설명을 했을 때 내가 만들어가는 얘기, 내 생각이 틀리지가 않은 거죠. 자기 주장이. 그러면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다 보니까 내 생각이 맞다라고 생각하면 동기부여가 되겠죠. 동기 부여가 되면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될 수 있는 게 가장 기본적인 IB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 이현웅: 지금 여기서 말하는 IB가 '아이비리그'할 때 그 아이비가 아니고요?
◆ 이학수: 예, 인터네셔널 바칼로레아(Internationale Baccalaureat)라고 그래서요.
◇ 이현웅: 그것의 줄인 말입니다. 그래서 객관식 시험이 아니라 서술형 시험 중심이고, 학생들의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를 받는 프로그램인데. 의원님이 걱정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이 있습니까?
◆ 이학수: 저는 구체적으로 걱정은 좀 안 하고 있어요. 걱정하는 부분은 이 IB 교육을 너무 반대할까 봐 걱정인 거예요.
◇ 이현웅: 너무 낯설어하고 반대할까 봐 오히려 걱정이다?
◆ 이학수: 예. 예를 들어서 우리나라 지금 현재 보면 청소년들이 대학을 가기 위해서 목적을 두고 공부를 하잖아요. 그러면 청소년기가 정말 불행하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실질적인 공부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면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부분, 그러니까 대학이 목적이 아니다 보면 다양한 어떤 많은 경험과 체험 위주, 그다음에 거기서 자기가 어떤 뛰어난 부분을 찾아낼 수 있고, 또 에너지가 활성하다 보니까 스포츠 같은 것도 같이 움직일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대학 가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리고 진정한 공부는 대학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이현웅: 아마 이 취지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막상 우리 학교에 도입한다라고 생각하면 학부모님들께서 '수능 준비해야 되는데 이게 무슨 소리야'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이학수: 그렇죠.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수능이 갑자기 변화되면 학부모들도 문제가 많이 발생하겠죠. 그래서 초등학,교 중학교 위주로 들어가는 게 맞고요. 그다음에 고등학교 3학년 때 디플로마라는 걸 따게 되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190여 개국에 3,300여 개의 대학을 언제든지 갈 수 있어요. IB 점수로 인해서.
◇ 이현웅: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님 경기도 교육청의 영재교육 활성화도 강조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경기도의 영재교육 수혜율이 좀 낮은 편이라고요?
◆ 이학수: 지금은 거의 꼴찌죠. 전국 최하위니까.
◇ 이현웅: 전국 17개 시도에서요?
◆ 이학수: 네네. 0.61%, 한 100명 학생 기준으로 봤을 때, 2021년에 봤을 때 지금 전국 최하위가 맞습니다.
◇ 이현웅: 영재 교육이라는 건 뭡니까?
◆ 이학수: 영재 교육이라고 하면 이런 거죠. 예를 들어서 경기도에는 삼성이라는 최고의 기업도 있죠. 그러니까 SW 인재 교육이 절실한 거고요. 그다음에 SW 분야와 문화 콘텐츠 분야, 그다음에 특목 혹은 영재학교, 그런 부분을 말을 하는 거겠죠.
◇ 이현웅: 영재들을 길러내는 교육의 활성화를 강조하시는 거죠?
◆ 이학수: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죠. 우리나라는 국토가 적잖아요. 그다음에 천연 자원이 부족한 건 누구나 잘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세계와 경쟁하려면 우리나라는 인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그렇죠. 두뇌로 싸워야죠
◆ 이학수: 네네,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고. 여태까지 성장한 게 기술력이잖아요. 기술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그래서 그런 기술력을 가진 인재를 교육하는 것에 조금 더 힘 줘야 된다라고 주장을 하시는 거죠?
◆ 이학수: 그렇죠.
◇ 이현웅: 경기도가 서울보다 학생 수가 70만 명이 더 많다고 하는데요. 학생 수가 많으면 또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해 줄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만큼?
◆ 이학수: 당연히 해야 되겠죠.
◇ 이현웅: 어떤 방안을 고민을 해야 할까요?
◆ 이학수: 일단은 우리가 149만 명이고 서울 같은 경우는 80여만 명이라고 생각하고 또 전국에 20만, 30만. 실질적으로 지금 경기도에는 과학고가 하나밖에 없어요. 과학고, 영재고 하나. 그런데 영재고는 서울에 있는 친구들, 다 전국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과학고 같은 경우는 하나밖에 없어요. 그러면 10만, 20만, 30만 되고 80만, 서울은 3개가 있고. 그다음에 다른 20만, 30만 되는 지역들도 보면 보통 2~3개가 기본으로 있어요. 그런데 경기도는 지금 과학고가 하나밖에 없어요. 그런데 이 과학고는 경기도에 사는 학생들만 갈 수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해서 2개 정도가 더 설립돼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절대적인 숫자가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그리고 학생들뿐 아니고요. 학교에서 근무하는 시설관리직 또 행정직의 처우를 개선해 줄 것도 요청을 하셨던데, 이런 분들의 처우 개선도 교육 환경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시는 거죠?
◆ 이학수: 당연하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학교에 가면 학생들에게 다가오는 바로 현실이잖아요. 예를 들어서 창문이 고장이 났는데 문이 잘 안 열린다든가, 화장실이 뭔가 고장이 났다든가, 이런 것을 실질적으로는 깨끗한 학교라든가. 또 안전적인 문제들도 마찬가지인데, 학교 시설 배치의 미배치 교외에 있는데 실질적으로 그걸 행정직이 다 하다 보니까 더 힘든 부분이 많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 이현웅: 그러면 인력 보충이 필요한 상황인가요, 아니면 급여라든지 처우 개선이 더 중점적인 건가요?
◆ 이학수: 일단은 교육청 내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급여가 문제가 아니라, 예를 들어서 보통 보면 그 학교 내에 요즘 보면 일이 과중하다 보니까 많이 그만두는 현실이죠.
◇ 이현웅: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개선이 돼서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전혀 지장 받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구 얘기도 잠시만 나눠볼게요. 의원님 지역구가 평택인데, 가장 관심을 갖고 계신 현안. '올해 꼭 이것만큼은 해결하고 싶다' 이런 부분들도 있습니까?
◆ 이학수: 저희 같은 경우는 현덕지구라고 있어요. 저희가 16년째 지금 표류하고 있는데. 거기 토지거래 제한구역, 행위제한구역 지정이 돼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그 속에 사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서 그 집을 새로 고쳐서 자식이 결혼을 한다. 그러면 이제 땅이라도 팔아서 어떻게 대처를 해줘야 되잖아요. 아니면 자식들이 우리 집에 와서 살겠다. 그런데 이 행위제한 구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까 어떻게 꾸밀 수도 없고 만들 수도 없어요. 그렇게 되니까 많이 불편하시죠. 16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알겠습니다. 잘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써주시길 바라겠고요. 이제 끝으로 2023년 계획과 또 청취자분들, 경기도민 평택 주민분들께 덕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학수: 2020년도는 제가 감사했다는 말을 꼭 하고 싶고요. 또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많이 배워가고 있습니다. 제가 2023년도는 현장이 답이라고 생각하고 또 도민분들과 그 자리를 직접 찾아가서 뭔가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우리 제가 이 위치에 있는 만큼 '정말 일 잘하는 의원이구나', '쟤는 믿어도 되겠구나', '내가 학수고대하니 일 다 이룰 수 있겠구나'라는 그런 의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현웅: 감사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통화로 했지만요, 다음에는 직접 스튜디오에서 뵙기를 학수고대하겠습니다.
◆ 이학수: 네, 저도 한번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이현웅: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학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이현웅: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까지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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